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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타는지성인 Nov 13. 2022

올해를 정리하는 글 - 주식

작년에 이어 주식공부를 계속했다. 작년보다 더 많은 금액이 들어간 것과 작년보다 더 많이 하락하고 있는 시장을 원동력으로, 꾸준히 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물려도 한참 물렸다.     

특별한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다. 거의 매일 블로그에 지수와 종목들 뉴스를 기록하며 이슈에 대해서 아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었다. 확실히 누군가가 정리한 글을 보는 것보다 자신이 직접 주제를 다루고 작성해나가는 게 훨씬 체화되기 좋은 듯하다.     

주식을 하면서 기록할 겸 꾸준히 블로그를 하는 것은 도움이 되는 일이다. 올해 초엔 평소보다 블로그 투데이가 몇 배로 터지면서 이 정도로 유지되면 파워블로그도 되겠다 싶었는데, 1달이 지나자 원래 투데이로 돌아오면서 이 전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무엇이 투데이를 폭발시킬까라는 궁금증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블로그를 꾸준히 하면 또 좋은 것은 하루하루 수익이 들어온다. 1원, 2원, 10원, 가끔 500원인데 500원 정도는 1달에 1번 있을까 말까.

하루의 최고 금액은 1,500원이었다, 2년 동안 하루의 최고 금액이었는데, 매일 이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1,500 곱하기 30이니까 블로그만으로도 45,000원.

한때는 하루에 십만 원씩 들어오는 상상을 했었는데 그건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쨌든 그렇게 2년 동안 모은 돈은 7만 원이 조금 넘었는데, 환전해서 물린 주식을 사는데 보태었다. (카카오 1주)


그리고 광고가 들어오긴 한다. 블로그와 비슷한 자체 플랫폼인데 그곳에서도 꾸준히 포스팅하면 한 달에 2만 원 정도는 준다. 블로그에 비하면 아주 굿이다. 

그 외에도 무언가를 꾸준히 기록하면 점점 더 넓은 시야가 생기는 것 같았다. 시장과 함께 주식정보들 등등, 그리고 나름의 규칙까지. 

김종국의 어제보다 오늘 더가 생각나지만, 떨어진 주식을 생각해서 굳이 듣진 않는 걸로.   

  

어떤 하루엔 어떤 테마들이 시장을 이끌었고, 어떤 하루엔 어떤 종목이 시장을 이끄는 것을 보면 오늘 하루의 장중엔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구나라는 것을 보는 게 퇴근을 하고 나서의 일과가 되었다. 

사실 올해 내내 이렇게 많이 떨어질 줄 알았다면 지금 완전히 떨어졌을 때 살 걸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올해는 그러지 못했던 게 계속 떨어졌던 게 아니라 떨어졌다가 조금 올랐다가 다시 떨어졌다가 올랐다를 반복해왔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매달 월급날이 기다려진다.

좋은 점은 또 하나가 있었다. 회사를 열심히 다녀야 하는 것.

주식이 잘되면 퇴사할 줄 알았다.

     

올해를 보내며 아쉬운 것 하나는 올해 목표엔 주식과 글을 함께 꾸준히 할 수 있는 곳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글은 보편적인 형태의 모임으로 소속되어 쓸 수 있으나 주식은 진입장벽과 전문성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내년엔 아마 올해보단 시장 상황이 좋을 것이고 그러면 주식 관련된 것들이 많이 생겨날 테니까, 기회가 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나 또한 작년보다 올해 더 주식공부는 더 열심히 했고 그리고 올해보다 내년에 더 주식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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