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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타는지성인 Apr 03. 2020

53. 이름

아이유의 베스트곡은 아마 500개가 아닐까. 2008년 이후 수많은 노래를 불렀을 그녀에게 숫자는 무의미하다. 같은 <좋은 날>이라도 부를 때마다 달라지는 <좋은 날>의 3단 고음은 아이유는 모두 다른 노래다. 이런 가수 이런 노래 또 없습니다.


2017 MMA <밤편지>와 <이름에게> 공연을 봤었는데, 무대와 관객들이 흔드는 야광봉이 어우러져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느낌이었다. <밤편지>가 밤의 느낌으로 무대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면 예전에 신인이라던지 풋풋했던 이미지가 아니라 완전한 아티스트? 같은 느낌이 들었던 노래는 <이름에게>였다. 무명의 사람들로 가려져 있는 가수들의 이름이 무대를 채웠다. 한 명 한 명 이름이 뜰 때마다, 이 전의 무대와는 조금 다른 감정이 느껴졌다. <이름에게>의 노래도 가장 의미가 있어지는 순간이었다. 아이유는 가수 중에서도 최고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니까 그런 영향력을 가장 선하게 의미 있게 활용한다.


거기다 연기는 어떤가 나의 아저씨는 인생 드라마인데, <지안>의 역할은 상처 받고 웃을 줄 모르는 아이였다. 물론 등장 배경과 인물들의 구성이 의도된 힐링 드라마였지만, 그럼에도 그런 <지안>을 편안하고 웃게 해줄 수 있는 어른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해서 연기도 하고 노래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작년에 콘서트를 예매하려고 했는데 콘서트 예매는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일단 확률을 높이려면 아이유 팬클럽에 가입을 해야 한다. 아이유 팬클럽에 가입하면 일반회원보다 하루 먼저 선예매가 가능하다. 아이유 팬클럽에 가입을 해야겠다. 유애나 화이팅!


베스트3

밤편지

이름에게

이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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