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의 몰디브 여행

몰디브에서의 일주일 - 몰디브 비싸지 않아요

by 싱가포르직장인
빌라로 향하는 나와 딸


회사를 그만둘지 모르고, 미리 예약했던 몰디브 여행이, 내가 직장을 옮기는 그 사이에 가는 완벽한 스케줄이 되었다. 하와이에서 돌아와서, 바로 준비해서 가족들과 함께 몰디브로 1주일 간의 여행을 떠났다. 처음으로 여행하는 몰디브는 럭셔리 신혼여행지로 알려져 있고, 대부분 비싼 리조트가 많은 것이 맞지만, 찾아보면 싸게 갈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다. 나는 일단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가는 편도 비행기를 끊어놨었고, 돌아올때는 에어아시아를 경유편을 통해 비교적 저렴하게 비행기를 해결했다. 일부러 경유를 쿠알라룸푸르로 하여 가족들과 쿠알라룸푸르 여행도 할 수 있었다.


또한 숙소는 정말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는데, 비용이 저렴하면서 좋은 데를 찾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였다. 나는 일단 경비행기로 이동하는 리조트는 모두 제외했고, 보트로 공항에서 30분 거리의 리조트 중에서 골랐다. 내가 가는 때에 마침 새로 문 여는 SAii Lagoon Resort (Hilton Curio Hotel) 가 있어서, 오픈 특가로 저렴하게 나와, 그 호텔을 예약했다. 왕복 보트비가 제공되었고(인당 150불) 평상시 요금에서 약 3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이 가능했다. 2일은 리조트 일반룸에서, 4일은 오버 워터 빌라로 예약했다.


비행기와 숙소 포함 총 360만원 선에서 해결이 가능했다. (점심 및 저녁 비용 제외)

1)항공편 - 3인 식구 기준 총 140~150만원 정도

- 갈때 : 대한항공 마일리지 편도 항공권

- 올때 : 에어아시아 말레이시아 경유편 (인당 35만원- 그렇게 싸진 않았다)


2) 숙소 - 조식포함으로 몰디브 6박에 200만원 정도, KL Hilton 15만원

- SAii Lagoon Resort (공항에서 30분 보트 이동, 보트 비용은 이벤트로 무료제공 받았다)

- 경비행기를 이용하는 호텔의 경우 인당 500불 이상의 경비행기 비용이 추가로 들며, 몰디브 공항에서 대기 시간도 2시간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우리가 선택했던 리조트는 당시 오픈한지 7일 정도 되어있어, 미흡한 부분도 많았다.

특히 마리나 쪽이 개발 중이 였는데, 다 개발되었다고 하면, 쇼핑할 곳도 있고, 식당의 옵션도 많아

가족여행객들에겐 좋은 옵션이 될 것 같다.


3) 음식

- 리조트내 식당 (태국/이탈리아레스토랑) 이 비교적 저렴하고 입맛에 맞아, 저녁은 주로 거기서 해결했다.

- 점심은 수영장에서 버거를 먹거나, 햇반/컵라면으로 2~3일은 때웠다.


몰디브로 가는 직항 대한항공편은 말은 직항이지만, 콜롬보에서 약 1시간 정도 체류를 했다가 간다. 콜롬보 공항에 잠깐 내려서 화장실 다녀오고, 기념품 가게를 한번 다녀오면, 곧 다시 탑승해서 몰디브의 말레 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대한항공편은 굉장히 이른 아침에 7시쯤 도착한다. 그래서 미리 호텔에 스케줄을 알려주고, 그 시간에 픽업을 나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 몰디브 말레 공항에 내리면 출국장을 나오는 순간, 각 리조트에서 나온 가이드들을 만날 수 있다. 말레 공항에서 가이드를 따라 나오면, 정말 바로 앞에 보트 선착장이 있다.

가이드를 만난 이후부터,캐리어등 짐은 호텔에서 다 알아서 옮겨줘서 무척이나 편했고, 보트를 기다림없이 탑승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말레 공항과 보트 선착장

배를 30분 정도 타고 도착한 리조트는, 아직 신상이라 나무들이 우거지지 않았지만, 충분히 아름다웠다.

그리고 새로운 리조트의 신규 직원들이라 무척이나 친절했다. 아침 8시가 되기 전 도착했지만, 방을 바로 준비해주었고, 현재 아침식사 시간이라며 아침식사도 무료로 제공해주었다. (최고)


몰디브에서는 어디를 이동할 필요가 없어서, 하루 종일 식구들과 붙어 있었다. 수영 하고, 밥 먹고, 맥주 마시고, 모히또도 마시고, 또 수영하고 자고...이런 시간들을 보냈다. 그냥 라운지에 앉아 있거나, 같이 축구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데도,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하도 몰디브가 심심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 무얼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

딸과 일주일 내내 했던 축구 게임
모히또에서 하루 몰디브 한잔!


특히 오버워터 빌라로 옮기니, 정말 몰디브에 온 것이 실감이 났다. 그냥 일주일 다 여기 있을껄 이라는 아쉬움도 있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하루 십 몇 만원 아낀게 무슨 짓을 한건가 싶었다. 넓은 건 둘째치고, 객실 안에서 언제든 바다로 뛰어들 수 있고, 특히나 그물에서 밤에 가족들이 누워서 같이 음악 듣고, 바다를 봤던 기억은 잊을 수가 없다. 우리 딸이 행복해 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너무 좋았던 해먹



몰디브는 신혼여행지고 비싸다는 생각에 많은 가족들이 아예 여행지의 옵션에서 빼는 경우가 많다. 몰디브는 가족들이 온전히 아름다운 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몇 안되는 여행지 인 것 같다. 싱가포르에서 몰디브는 굉장히 많은 항공편이 있고, 항공권이 싼 편에 속한다. 당연히 비행거리도 짧고, 싱가포르에 있는 동안 다시 한번 몰디브를 다녀와야겠다.


몰디브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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