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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NGdol Apr 29. 2022

외모지상주의를 타파하는 간단한 방법

어이없게 재밌는 게임: 닌텐도 스위치 <미토피아> 리뷰

최근에 아주 열심히 플레이 중인 게임, 미토피아!

이 게임의 장르는... 수집형 + 시뮬레이션 + 턴제 RPG 정도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의 메인 스토리

Mii들이 모여살고 있던 평화로운 미토피아...

그러던 어느 날...

사라집니다!

뭐가? 바로, Mii들의 얼굴이...!


두둥...!

그리고 미토피아에는 외모지상주의가 사라지고 Mii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끝!



…이 아니고, 당연히 Mii들의 얼굴이 사라졌으니 다들 혼란에 빠졌겠죠?

누군가가 Mii들의 얼굴을 뺏어가 버렸던 것...!
그리고 사라진 MIi들의 얼굴이 괴물이 되어 나타난다는 어이없는 전개.

이제, 제가 왜 저런 제목을 지었는지 이해가 되시죠?

이 게임 재밌는데, 전개가 진짜 어이없습니다.

골때려요. (나쁜 뜻 아님)

쨋든 메인 스토리 설명은 이쯤으로 하고,


이 게임의 재미 요소는?

1) 별 걸 다 커스터마이징한다!

이 게임은 마을 주민부터, 팀원까지 다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커스터마이징 한 삼공주 요정! (가운데 보라색 공주 빼고)
제 최애 공주, 삼공주 중 막내.

얘네 플레이어 캐릭터가 아니고 NPC랍니다.

NPC도 직접 얼굴을 꾸밀 수 있어요.

직접 꾸민 팀원들, 커스터마이징으로 종교 대통합을 했더랬죠.
어디선가 들려오는 신의 목소리...! 근데 신도 완전 제멋대로.

생각보다 커스터마이징 하는 과정이 쏠쏠한 재미를 줍니다.


2) 모험 중 만나게 되는 새로운 친구들!

고블린에게 둘러쌓인 말을 구해주고 동료가 됐다!


말의 이름은 '말!'입니다 ㅎ

약간 스포인데, 모험을 하다보면 신이 시련을 줍니다. 다 키워놓은 팀원들을 뺏어가는 시련...

그럴때마다 게임패드 집어 던질 뻔...^^


아 물론, 새로운 팀원들을 다시 보내주긴 합니다.

그럼 다시 키워야죠 뭐ㅎㅎ


하지만 팀원들이 달라지면 또 다른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직업이 달라지면 새로운 스킬들도 등장해서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답니다! 한번씩 팀원들을 갈아주니까 질리지 않는 것 같기도.. 하네요..

늦었다고 hing에게 타박주는 화기애애한 우리 팀 ^^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곧바로 이어지는 태세전환....

아까 사진이랑 지금 사진이랑 팀원들 구성이 다르죠? 맞아요, 또 당했답니다 ㅎㅎ 몬스터도 아니고 신한테요!


3) 모험 도중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어이없었던 것만 기억남.

종종 팀원들이 이런 알 수 없는 행동들을 합니다.

.........
바보같은 짓을 정말 많이 한다.

4) 몬스터를 잡을 때마다 등장하는 새로운 요리 수집하기!


몬스터를 잡으면 확률적으로 팀원들에게 먹일 수 있는 요리들이 나오는데, 또 이거 모아서 맥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몬스터들의 특성에 어울리는 요리가 등장해서, 새로운 몬스터가 나오면 어떤 요리가 나올지 은근 기대.

음식 설명 멘트도 골때려요.
진짜로 어이없음..

팀원들에게 음식을 주면 경험치가 상승하는데, 좋아하는 음식을 주면 경험치가 더 많이 오르고, 싫어하는 음식을 주면 경험치가 아주 조금 상승합니다!

근데, 몸에 좋은 음식은 맛이 없어야 하는 거 아닌가?


이 외에도 여관에서 팀원들끼리의 상호작용 확인하기, 새로운 스킬 학습, 타격감 있는 전투 등 정말 재밌는 요소들이 많답니다. 이 게임 정말 매력있어요.


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

1) 신선함

이렇게 옹골차고,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게임은 정말 오랜만이다. 아이템 설정이나 스킬 설정들이 디테일해서 화면에 있는 텍스트들을 그냥 스쳐보내지 못하고 꼼꼼히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찾아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대사들! 앞으로 이런 신선한 시도들이 많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


2) 부담되지 않는 플레이 방식

필자는 게임을 정말 좋아하는데, 가끔 플레이 타임이 긴 게임들을 접하게 되면 버거울 때가 있다. 게임만 하기에는 너무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 그리고 나는...취준생... 게임을 하면서도 마음 한 켠에 왠지 모를 죄책감이 들 때가 많았는데, 이 게임은 아까 언급했듯이 턴제 RPG 방식이어서 한 판, 한 판의 흐름이 짧다. 그래서 지하철에서 이동할 때나 남는 시간에 잠깐 잠깐 플레이 하기에도 무리가 되지 않는 게임! 현대인 맞춤형 게임..이랄까..?


3) 전형적이지 않은, 어딘가 부족해서 더 사람냄새 나는 영웅들

이 게임의 주인공들은 평범하다 못해 어딘가 2% 모자라다고 느껴질 수 있는 캐릭터들이다. 한결같이 착하거나 강한 영웅들은 이제 공감받기 어려운 시대인 것 같다. 지나치게 일관적이고 단순한, 뻔한 캐릭터보다는 복잡하고도 이중적인 면모를 지닌 캐릭터들이 사랑받는 추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미토피아의 NPC들은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잘 담아내고 있다. 우리 주변에 실제로 존재할 듯한 캐릭터들이 많다. 그리고 이 게임은 겉으로 보기엔 가벼워 보이지만, 사색에 잠기게 하는 깊이있는 문장들도 종종 등장 한다는 사실!



이제 이 정도로 적고 저는 미토피아 하러 다시 가봐야겠어요. 이만 총총




>프롤로그 영상: https://youtu.be/D6Y_MgUlfEo

게임 메인 스토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게임소개 영상: https://youtu.be/obLkYqs-bxE

게임에 대한 소개가 담긴 영상

>게임 플레이 영상: https://youtu.be/VOiRPEaXj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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