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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깨찰먼지 Jun 01. 2021

고민은 나의 습관

0507, 코딩 두 번째 수업에 가기 전에 스벅에 앉아 고민에 잠기다..


0507, 코딩 두 번째 수업에 가기 전에 스벅에 앉아 고민에 잠기다....  


스타벅스에 앉아서, 또 한없이 막막해한다. 고민은 정말 나의 취미인 것 같다. 

이렇게 해서 어느 세월에 내 어플을 만들 수 있을까, 의미없는 시간을 계산한다. 

다시 말하지만, 정말 쓸모없다.      


내가 나의 높고 높은 꿈과 지구에 딱! 붙어있는 현실과의 괴리에 너무 힘들어하던 어느날, 

친구가 나에게 해준 말이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스타강사의 연봉을 보고 나는 언제 저렇게 되지라고 푸념했다가 혼나면서 들은 이야기다. 힘들었던 때 큰 위로가 됐다. 새벽에 펑펑 울었더랬지...) 

이 글을 일고 있는 우리 프로고민러분들에게 공유하고 싶어서 컴퓨터 ON을 눌렀다. 

그 친구는 1년동안 방송국에서 일하다가 그만두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


그 친구가 말하길, 순례길을 걸을 때 제일 힘들 길은 산 길이나 굽이진 길이 아니라고 한다. 

물론 그런 길이 몸이 힘들기는 하지만, 제일 힘들었던 길은 어디가 끝인지 모르는, 쭉 뻗은 길이었다고 한다. 끝은 계속 보이는데 계속 똑같은 길. 이 길을 세 시간 걸어간다고 생각하면 엄청 지루하고 힘들었다고. 

끝이 안보이는 길을 걸을 때

나의 현명한 친구는, 그럴 때 그냥 땅만 보고 걸었다고 한다.

절대 고개 안 들고 그냥 땅만 보고 100만 세자.  저길 끝까지 간다고 하면 너무 버거운데,

100만 가야지라고 생각하면 할 수 있었다. 그렇게 100을 세고 나면, 또 100을 세고. 

그렇게 그냥 한 발짝, 한 발짝 걷다보면, 끝이 안 보여 보이던 곳, 

나를 막막하게 만들었던 그 곳에 도착해있었다. 친구는, 자신이 지금 그 길 위에 서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그냥 망해도 된다. 근데 이것만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하나씩만 해나가보려고 한다는 말을 했다.


그러니 남과 비교하지 말고, 그냥 할 수 있는 것 하나하나 해나가면 된다. 

 저기 저 앞에 있는 사람도 결국은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었기에 그 곳에 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결국은 한 걸음이다.


결국 인생의 비밀은 그냥 그런 것 같다.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한 발짝 한발짝 나아가는 것.      



사실 내가 고민하는 이유의 해답은 알고 있다. 그냥 고민하는 것이다.

그런데 웃기게도 한 걸음을 어렵게 하던 어떤 고민은 

그냥 정말 한 발자국으로 사라지는 것이기도 하다.

이 글은, 나를 소개하고 나의 꿈을 소개하는 이 글은, 나의 한 발자국이다.

우리 프로고민러들의 한 발자국도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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