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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깨찰먼지 May 28. 2021

도전하는 나에게 취하기(위해 노력하기)

노베 문과생의 앱 개발 도전기

#5_오마갓, 어느세월에 앱을 개발하지? 도전하는 나에게 취하기 (0506)

    

너무 쉽게 생각했던 걸까, 란 생각이 첫 수업이 끝나고 들었습니다. 

요즘은 채용공고도 다 개발자던데...그건 그만큼 개발이 어렵다는 뜻이겠죠.

내가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너무 무작정 뛰어든 것이 아닐까, 라며 마음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요즘에는 숨고나 크몽같은 데서 어플 개발을 부탁하면...꽤 큰 거금이긴 하지만 만들어주긴 하던데.. 

이런 생각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뭘 알아야 되겠지라는 생각이 나를 붙잡았습니다. 

(아직도 흔들리는 중입니다) 그래도, 해보고 나면 사실 별 거 아니겠지. 란 생각이 저를 붙잡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한 대학교의 졸업 연설에서 인생은 과거 점들의 연결이라고 그랬죠.

제 인생에 힘이 되어줬던 말 중 하나입니다. 꽤나 이리저리 방황했던 시절들이 있지만

(지금도 꾸준히 방황 중이지만) 어느 순간 이 점들이 하나의 큰 별을 만들어 내겠지. 라며 생각해봅니다 

(큰 꿈 소소하게 살아가자고, 다짐하지만, 끝임없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제 야망입니다...)

      

그래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내가 만들어보고 싶다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계속해서 도전해나가려고 합니다. 

(물론, 생각은 바뀔 수도 있습니다..벌써부터 밑밥까는 습관을 들여서는 안되는데 말이죠 ㅎㅎ)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과정들은 삶을 참 어렵게 만듭니다.

제가 이럴 때를 견디는 방법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간단합니다.

그냥 도전하는 나에 취해보는 것입니다.


저는 재수를 했습니다. 정말 너무 힘들었었는데, 공부를 더 하기 위해서 알람없이 새벽 5시에 일어나

달빛에 공부하는 나, 샤위시간을 5분으로 단축하는 나에 취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성공하고 나면, 그 과정들은 그냥 내 삶의 에피소드가 되는 것이죠. 지금도 자랑처럼 말하고 다닙니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노라고

 사실 더 정확히 말하면, 결과와는 상관없이 열심히 살아왔던 나날들은 나에게 자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글을 5월 6일에 써놓고, 25일이라는 미래에서 다시 보고 있는데 여러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저, 25일의 저는 많이 흔들리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젠 삶이 좀 안정적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열심히 살았던 것 같은데 왜 이 모양이지라는 생각도 들고, 

진로의 고민 속에서 선택한 길이 후회스러워서 울기도 했습니다. 

내가 부러워하는 저 사람의 안정적인 삶은, 그 사람에겐 불안정한 현실이겠지요. 

알면서도 참 많이 비교하고 흔들립니다. 이런 날, 과거의 다짐 가득한 나를 보니, 

그래 그렇지. 하고 저 스스로에게 웃음도 납니다

이 글을 읽는 우리 프로고민러들도 그러하길 바랍니다. 

최선의 길이 어딨겠습니까, 그 길은 내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겠죠...??

 괜찮은 척 해도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왜 이렇게 남고... 평생 우주 속의 나는 행복하길...바라며 

왜 나는 이 우주의 나일까, 생각도 들지만 결국 내 인생은 잘 될 것이다.라고 다짐하면서 위로합니다. 

누구보다 널 사랑한다!!)


원래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사회적으로(생물학적으로) 나이가 들어가고, 

저 스스로와 제 주변이 저에 대해서 조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모든 과정을 조금 힘겨워하는 편인 징징이 진상인간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왜인지 모를 자신감에 차서, 그 과정에 조금 취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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