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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자의 옷장 Sep 12. 2022

영화 '인턴'으로 배우는 남자의 정수

안녕하세요 패션 알려주는 남자입니다.


오늘은 어투를 바꿔 잡지에서 쓰이는 어투로 남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세상에 멋진 남자는 많다.


물론 잘생긴 남자도 많고.


그리고 수트를 앞장 세우며 “남자! 매너!”를 말하는 킹스맨 같은 영화도 있다.


하지만 진짜 남자를 알려면 영화 인턴의 ‘벤’씨를 주목해야한다.


벤씨는 남자의 정수를 말해준다.


출처 : www.pinterest.co.kr
출처 : www.pinterest.co.kr

1. 좋은 물건


생로랑을 입는 사장, 패션과 허영을 다루는 회사에서 이름모를 회사에서 만든, 아주아주 잘 만들어진 자신의 오래된 브리프케이스를 진짜 명품이라 말하는 모습은 가히 모든 본질을 꿰뚫은 거라 할 수 있다.


남자의 소비는 현명해야한다.


그 누구보다 센스있어야 하며 허영심이 보이지 않고 구매에 미친듯이 고민해야 하지만 남들이 보기에 그 고민이 티가 나면 안된다.


할튼 좋은 물건을 위한 소비와 물건에 대한 존중 그리고 시간.


가히 남자답다.


아, 더해서 아주 잘 정돈된 가방 안도 포함이다.


그 안엔 티는 안나지만 아주 오래된, 삶을 같이 살아온 좋은 물건들이 많다.


예를들어 브라운의 탁상시계.


나만 바우하우스가 생각났나?



출처 : https://borntobeunicorn.com/2016/02/18/the-intern-2015-2/


2. 면도에 대한 고찰


벤씨를 향한 이런 대사가 있다.


“아무도 만나지 않을 걸 아는 날에도 면도를 한다고요?!”


벤씨는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면도는 정말 예의이자 남자를 위한 특권이다.


아침부터 쉐이빙폼을 바르고 꼼꼼히 칼질을 하고 쉐이빙폼을 닦아 냈을 때 깔끔해지는 쾌락과 애프터 쉐잎으로 따끔따끔할 때 그 준비를 마치는 쾌락은 정말이지 남자만을 위한 특권이다.


나는 이 면도 하나로 남자이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누가보면 귀찮은 일이지만, 이런 준비도 하지 않는 남자라니.


매력없지 않은가?


아침마다 세상을 준비하는 사무라이가 돼야한다.


아 물론 키스할 때도 면도는 필수고.


출처 : thespinoff.co.nz

3. 행커칲의 유무.


마지막에 앤 해서웨이가 남편에게 울면서 이런 얘기를 한다.


“당신도 행커칲을 가지고 다녔음 좋겠어”


얘기 다 했지?


이게 행커칲의 위대함이다.


물론 사랑하는 여자가 울 때를 위해 쓰는 것 만이 아니다.


사랑하는 여자가 야외에서 앉을 때, 치마를 입었는데 의자에 앉을 때 등등 아주 필요한 곳이 많다.


이건 영화에서 말하듯 이 시대에 남겨진 마지막 남자의 자존심이다.


출처 : https://m.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ggygy


4. 수트


“수트는 불편하다.”


요즘 남자들이 하는 말이다.


“수트는 멋있다.”


요즘 여자들이 하는 말이다.


수트는 남자를 표현하는 완벽한 옷이다.


아니고서는 400년이 지나는 시간동안 남자를 대표하는 옷이 될 수 없다.


저런 부수적인 말은 필요없다. 수트는 사회에서 남자를 지켜주고 표현해준다.


넥타이는 마침표이다.


수트는 그렇듯 남자를 위한 전유물이다.


마치 드레스가 여자를 위한 전유물이듯이.


따라서 수트는 멋지려고 입는 옷이 아니란 말이다.


입으면서 나와 하나가 됐을 때 멋져지는 아주 매력있는 옷이다.


그렇기에 수트는 항상 깔끔해야하고 완벽히 계산되어야 한다.


멋내고 여자꼬시려, 출근하려 입는 가벼운 옷이 아니라는 말이다.



출처 : www.pinterest.co.kr
출처 : https://m.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forever2joons


5. 깔끔한 옷장(워드롭)


남자의 옷장은 내 인생의 아니 내 가문의 역사가 담겨있다.


부모님께로부터, 조부모님께로부터 물려받은, 그리고 내가 살아온 인생이 담기는 곳이다.


그곳이 더럽다?


나와 내 부모를 욕하는 것이 된다.


남자의 옷장은 깔끔하며 잘 정리정돈되어 있어야 한다.


더하여 그가 말한 '예의바른 시대의 마지막 흔적', 딱 맞는 얘기다.


출처 : http://trilbee.com/reviews/written-review-the-intern-2015


6. 구두


벤은 첫 출근 전 자신의 구두를 검사한다.


아무리 바쁘고 힘든 곳에서도 날 지탱해줄 것은 구두뿐이다.


남자의 뿌리라는 말이다. 나무는 뿌리가 깊을 수록 건강하고 거센 풍파에도 살아남는다.


그러니 좋은 구두는 남자에게 필수고 항상 깔끔하고 완벽해야한다.



출처 : https://brunch.co.kr/@leesoso/1


7. 유머러스와 존중 그리고 자신감


벤은 항상 유머러스하고 자신감 넘친다.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존중 또한 완벽하다. 이건 내가 만드는 것이다.


남들이 도와주지도 않는다.


나를 가다듬는 것이 남자의 덕목중 하나다.



출처 : www.pinterest.co.kr
출처 : www.pinterest.co.kr


8. 잘 정리된 침구류


벤은 침대가 아주 깔끔하다.


이걸보고 그런 말이 떠올랐다.


“자신의 침대도 정리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큰 일을 이룬다는 건가요? 자신의 침대부터 깔끔히 정리하세요.”


당연하지만 어려운 일이다.


침대는 자신의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곳이다.


그런 곳은 깔끔해야지.


출처 : www.dailymail.co.uk


9. 잠옷


벤은 출장지까지 자신의 잠옷을 들고 간다. 잠옷은 자신이 가장 편해야 할 순간에 나를 지켜주는 옷이다.


당연히 챙겨야 하는 게 맞다.


여행지나 출장지에서 속옷에 호텔가운을 입나?


그건 나를 위한 존중이 아니다.


제대로 된 옷을 입고 제대로 자자.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나의 아침, 아니 하루를 완전히 바꿔 놓는 것이다.


출처 :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1468


10. 길 외우기


요즘엔 다들 T맵을 키고 다닌다.


하지만 T맵을 거스르고 자신이 아는 좋은 길을 가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예의다.


아 물론 그 길이 T맵보다 위대할 때 한정이다.


출처 :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pks9199&logNo=221486444600


11.다른 사람의 인생에 조연되기, 조언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우리는 남에게 조언할 때 주인공이 되려한다.



그리고 모든 생각을 자신의 중심으로 한다. 하지만 그건 나에게 옳고 맞는 방식일 뿐 남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벤은 조언을 할 때 답을 주지 않는다. 상대방을 치켜 세울 뿐.



그리고 자기를 얘기하지 않는다.



상대방을 얘기할 뿐.



그리고 모든 곳에 존중이 깔려있다.



어른이다.


출처 : https://m.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dreamerainy


12. 도전


벤은 도전한다.


그리고 끝까지 한다.


그게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되면 그렇다.


당연한 덕목이 아닌가.




이것들이 벤이 남자를 보여주는 것들이다.


그는 주변 남자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영화를 다시 보며 주변의 남자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보면 더욱 재밌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로버트 드 니로를 보지 말라.


우리는 벤을 봐야한다.


존경할만한 남자니까.


출처 : https://brunch.co.kr/@hyejung/64


감사합니다.


26JUL2021


+ 썸네일 사진 출처 : pre-judice.tistory.com/127


* 이 글 등 패션 알려주는 남자로 적히는 모든 글의 저작권 및 아이디어는 패션 알려주는 남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12SEP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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