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3배
1. 기업 개요
두산에너빌리티는 1962년 설립된 국내 최대 발전설비 기업으로 원자력·화력·가스터빈·풍력·수소 등 에너지 인프라 분야 전반을 아우른다. 2022년 사명 변경을 통해 친환경·신재생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 플랜트 및 원전 사업 수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 재무 현황
2024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약 10조 원, 영업이익률은 6% 내외이다. 2020년 구조조정 당시 700%를 넘던 부채비율은 2024년 약 200%로 하락했다. 자기 자본이익률(ROE)은 최근 3년 평균 8% 수준으로 개선세에 있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3배로 국내 동종 업종 평균 대비 저평가 구간에 위치한다. 수주잔고는 약 17조 원 규모로, 매출의 1.5년 치를 상회하는 안정적 수익 가시성을 제공한다.
3. 성장 동력
① 원전: APR1400 모델은 UAE 바라카 프로젝트로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재 체코,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에서 수주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원전 발주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② 가스터빈: 두산은 270MW급 국산 대형 가스터빈을 독자 개발해 실증 중이며, 상용화 시 연간 수천억 원 규모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 국내외 탈석탄 기조 확산과 맞물려 가스터빈 수요는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③ 재생에너지·수소: 해상풍력(8MW급 터빈)과 수소 혼소 발전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수소 인프라 사업은 아직 적자 구조이나 정부 지원과 글로벌 탈탄소 트렌드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
4. 리스크 요인
정책 의존도: 원전 사업은 국내외 정책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다.
경기 민감도: 해외 플랜트 수주는 유가, 금리, 환율, 발주국 재정 상황에 직접적으로 영향받는다.
기술 상용화 불확실성: 가스터빈·수소 사업은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크며, 글로벌 경쟁사 대비 R&D 규모가 제한적이다.
환율 리스크: 수출 비중이 높아 환율 변동성이 수익성에 직접 반영된다.
5. 경쟁 환경
글로벌 시장은 GE, 지멘스에너지, 미쓰비시파워가 선도하고 있다. 두산은 이들과 비교해 규모와 매출 비중이 작으나, 한국 정부 지원과 APR1400의 실적, 국산 가스터빈 확보라는 차별적 강점을 가진다. 해상풍력과 수소 혼소 분야는 국내 대형 EPC 기업 및 해외 에너지 기업과 협력 관계를 확대하며 경쟁력을 보완하고 있다.
6. 투자 관점
① 재무 구조 개선: 부채 축소와 현금흐름 개선으로 신용 리스크가 완화되었으며, 장기 프로젝트 수주 증가로 실적 안정성이 높아졌다.
② 밸류에이션: PBR 0.8배, PER 13배는 글로벌 동종 업계 평균(PBR 1.2배, PER 18배) 대비 저평가 상태이다.
③ 성장 모멘텀: 원전 확대, 가스터빈 국산화, 친환경 사업 진출은 장기 성장 동력으로 유효하다.
④ 투자 전략: 단기적으로 정책 변수와 해외 수주 가시성이 주가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저평가 구간에서 분할 매수 전략이 합리적이다.
결론
두산에너빌리티는 과거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회복했고, 원전·가스터빈·재생에너지라는 3대 축으로 성장 전략을 명확히 했다. 단기적 리스크는 존재하나 수주잔고 확대,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정책 수혜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장기 투자 매력도가 높다. 따라서 중장기 가치투자 관점에서 전략적 편입이 가능한 종목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