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리건, 홈 CFP 첫 승리로 쿼터파이널 진출

폭발한 공격력과 보완해야 할 부분성(경기 특징·주요 활약 선수·시리즈)

by sonobol




선수단과 팬 모두 역사적인 밤을 보냈다. 오리건 덕스(5번 시드)는 제임스 매디슨 듀크스(12번 시드)를 상대로 51–34 승리를 거두며 2025-26 College Football Playoff(CFP) 1라운드를 통과했다. 이 승리로 오리건은 Orange Bowl에서 4번 시드 텍사스 테크와 쿼터파이널을 치르게 됐다.


이번 경기는 오리건 공격력이 얼마나 위력적인지를 명확히 보여준 무대였다. 경기 시작 2분도 채 되지 않아 첫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흐름을 장악했고, 초반 5번의 공격 드라이브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34-6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만들었다. 홈구장 오츠엔 스타디움의 분위기는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러나 완벽한 승리라고만 보기는 어렵다. 후반 들어 수비 집중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며 제임스 매디슨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 후 Dan Lanning 감독이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경기력은 아니었다”라고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점수 차는 벌어졌지만,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경고였다.


경기 특징 — 속도와 균형으로 압도한 전반, 흔들린 후반


오리건의 공격은 전반전 내내 속도와 다양성으로 상대 수비를 압도했다. 빠른 템포의 노-허들 공격을 기반으로 짧은 패스와 중거리, 그리고 한 번에 흐름을 바꾸는 딥 패스까지 고르게 활용했다. 러닝과 패싱의 균형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제임스 매디슨 수비는 대응할 시간을 얻지 못했다.


특히 초반 집중력이 인상적이었다. 첫 5 드라이브 연속 터치다운은 단순한 개인 기량을 넘어, 철저히 준비된 게임 플랜의 결과였다. 여기에 특수팀에서도 펀트 블록 후 리턴 터치다운이 나오며 분위기를 완전히 오리건 쪽으로 끌어왔다.


반면 후반전은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오리건 수비는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이 과정에서 조직력이 무너졌다. 제임스 매디슨은 짧은 패스와 러닝을 섞어가며 시간을 소모했고, 그 결과 스코어를 빠르게 좁혀나갔다. 비록 승부는 기울어 있었지만, 이 장면들은 다음 라운드를 앞둔 오리건에게 분명한 숙제를 남겼다.


주요 활약 선수 — 단테 무어가 이끈 공격 쇼


이날 경기의 중심에는 단연 쿼터백 단테 무어가 있었다. 무어는 27번의 패스 시도 중 19번을 성공시키며 313야드와 4개의 패싱 터치다운, 여기에 러싱 터치다운 1개까지 더해 총 5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정확한 패스와 침착한 경기 운영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와이드 리시버 말릭 벤슨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벤슨은 5번의 캐치로 119야드와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빅 플레이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그의 존재 덕분에 제임스 매디슨 수비는 라인 오브 스크리미지에 더 집중할 수 없었다.


러닝백 디에르 힐 주니어도 공격 균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장거리 러시 터치다운을 포함해 안정적인 러닝을 선보이며 패스 중심 공격에 숨을 불어넣었다.


제임스 매디슨 쪽에서는 패배 속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이 나왔다. 쿼터백 알돈자 바넷 3세는 273 패싱 야드와 3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전 공격 리듬을 되찾은 것은 그의 침착한 플레이 덕분이었다.


시리즈 전망 — 오리건의 다음 시험대, 그리고 제임스 매디슨의 미래


오리건은 이제 Orange Bowl에서 텍사스 테크를 상대한다. 공격력만 놓고 보면 상위권 팀과 견줘도 손색이 없지만, 이번 경기에서 드러난 수비 불안은 반드시 개선해야 할 요소다. 특히 후반 집중력과 백업 수비진의 조직력은 쿼터파이널에서 승부를 가를 핵심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제임스 매디슨은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시즌이 남긴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프로그램 역사상 첫 CFP 진출이라는 성과와 함께, 강호를 상대로도 끝까지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 경험은 앞으로 팀의 성장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결국 이 경기는 오리건에게는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남긴 승리였고, 제임스 매디슨에게는 값진 도전의 기록이었다. CFP 무대는 냉혹하지만, 이 밤 오츠엔 스타디움에서 두 팀이 보여준 에너지와 경쟁심은 플레이오프가 왜 특별한지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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