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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 관리와 에이전틱 AI

AI 윤리. 거버넌스. 추론 메커니즘

by sonobol




에이전틱 AI가 평판 관리 분야에 가져올 혁신과 더불어 윤리적, 거버넌스적 측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쟁점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1. 평판 관리와 에이전틱 AI의 관계

필자는 그동안 AI를 수동적이고 부정확할 수 있어 평판 관리의 핵심인 미래 예측과 추론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존 AI는 입력된 데이터를 분류하거나 패턴을 찾아 예측하고, 사용자의 프롬프트에 따라 콘텐츠를 생성하는 등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에이전틱 AI'의 등장은 이러한 인식을 변화시켰습니다.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입력에 반응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하며, 실행과 학습을 반복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했습니다. 이는 인간의 '생각-계획-실행-피드백' 과정을 모방하며, 지식 기반 추론과 모델 기반 추론을 통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필요한 경우 외부 데이터를 활용하여 계획을 수정하는 '추론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에이전틱 AI는 자율주행, 금융투자 시스템, 고객 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특히 평판 관리와 같이 전략 기획이나 의사결정 지원, 미래 예측과 관련된 고부가가치 영역에까지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과 국가 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꿀 만큼 혁신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불확실성을 줄이는 에이전틱 AI의 통제 불가능성

에이전틱 AI는 불확실한 미래를 추론하고 예측하는 능력으로 평판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통제 불가능성이라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가트너(Gartner)와 같은 IT 시장조사기관은 에이전틱 AI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통제 불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주요 우려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목표의 비예측성: AI가 스스로 목표를 지향하더라도, 그 목표가 인간이 의도하거나 기대했던 방향과 다르게 전개될 수 있습니다.

- 제어 장치 부재: 오작동이나 오류가 발생했을 때 이를 되돌리거나 제어할 명확한 장치가 없다면, AI는 조직의 기준이나 윤리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할 위험이 있습니다.

- 정보 보안 문제: 에이전틱 AI는 실시간으로 방대한 데이터와 외부 시스템에 접속하므로, 보안이 취약할 경우 개인 정보 유출이나 인증 오류와 같은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잘못된 판단의 파급력: 에이전틱 AI의 결정은 단일 작업이 아닌 연속적인 계획과 실행을 포함하기 때문에, 잘못된 판단이 가져오는 파급력은 기존 AI보다 훨씬 클 수 있습니다.


즉, 에이전틱 AI가 복잡한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기여할수록, AI 스스로의 자율성이 증대되어 통제 난이도가 비례적으로 높아진다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3. AI 윤리와 거버넌스

에이전틱 AI가 가져오는 혁신과 함께 이처럼 잠재된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AI 윤리와 거버넌스 체계 마련은 시급한 과제입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책임 소재의 불분명성입니다.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AI가 잘못된 결정을 내렸을 때, 그 책임이 개발자에게 있는지, 사용자에게 있는지, 아니면 AI 그 자체에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현행 법과 제도는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에이전틱 AI를 무조건적으로 배척하기보다는 신중하고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 선별적 도입: 조직은 어떤 업무를 AI에 맡길 수 있을지 신중하게 선별하고, 인간의 개입이 필요한 부분과 AI의 자율적 판단을 허용할 부분을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 안전장치 마련: AI가 올바른 방향을 벗어나지 않도록 감시하고 조정할 '가드레일'과 같은 기술적 통제 장치, 데이터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켜야 합니다.

- 법적, 사회적 합의: 기업은 에이전틱 AI 도입 시 기술적 통제 장치를 의무화하고, 정부는 AI가 야기할 수 있는 사회적, 법적 책임의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는 논의를 가속화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에이전틱 AI는 평판 관리와 같이 미래 예측과 전략적 의사결정이 중요한 분야에 엄청난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그 통제 불가능성과 관련된 윤리 및 거버넌스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숙제입니다. 혁신이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기술적 발전과 동시에 사회적, 제도적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시점입니다.


에이전틱(Agentic) AI가 평판 관리 분야에 일으킬 혁신과 함께, 윤리적‧거버넌스적 핵심 쟁점들을 세 가지 주제로 깊이 정리해 드립니다.


1. 평판 관리와 에이전틱 AI의 관계


기존 AI가 데이터 분류, 패턴 인식, 프롬프트 기반 생성에 머물렀던 반면, 에이전틱 AI는 목표 설정 – 계획 수립 – 실행 – 피드백까지 스스로 반복하며 진화합니다. 이 AI는 상황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필요시 외부 데이터를 능동 취득, 스스로 베스트 액션을 설계합니다.

이처럼 미래 예측과 고차원 전략 기획이 필수인 평판 관리 영역에선,

- 고객·이해관계자 반응 예측

- 사회적 이슈 감지 및 신속 대응

- 대외 평판 위험 사전 경고

등에서 인간 전문가보다 더 정밀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은행, 보험 등 금융권에서는 에이전틱 AI가 불확실한 고객 행동과 평판 리스크를 실시간 예측·대응하는 데 이미 도입되고 있습니다.


2. 불확실성을 줄이지만, 통제 불가능성의 역설

에이전틱 AI는 의사결정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크게 높이지만, 동시에 ‘알고리즘 블랙박스화’와 상위 목표 오작동 등 새로운 ‘통제 불가능성’ 리스크를 유발합니다.


주요 쟁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AI 목표의 비예측성: AI가 설정 목표를 변경하거나, 인간이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음

- 제어장치 및 책임 소재 부재: 오작동 시, 누구도 명확히 통제·책임지기 어려운 구조

- 개인정보·보안 취약성 증가: 외부 데이터와의 연계가 늘어날수록 해킹,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 커짐

- 연쇄적 오류 파급력: 에이전트형 AI 특성상, 판단 오류가 조직 전체에 급속히 확산되는 구조.


가트너 등 주요 리서치 기관도 "에이전틱 AI 도입 시, ‘신뢰 가능한 안전장치’(가디언 에이전트 등) 마련이 필수"라 경고합니다.


3. 윤리 및 거버넌스 쟁점


AI 윤리 및 거버넌스에서 현재 가장 시급한 이슈는 책임의 불명확성, 투명성 부족, 사회통제와 원칙 부재입니다.


- 책임소재 모호: 자율적 판단 결과에 대한 법적·도덕적 책임이 개발자, 사용자, 시스템 중 누구에게 있는지 현행 제도로 판별 불가

- 투명성/설명가능성 결여: 의사결정 및 데이터 처리 과정이 블랙박스화되어, 외부 감시·감독이 어려움

- AI 거버넌스 필요성: 안전장치(가드레일) 의무화, 법제화·기업 자율 방침, 사회적 합의 등 다층적 대응체계가 필수

- 헌법적 AI, 사회적 합의: “AI에 헌법·UN인권선언 등 핵심 가치 내재화” ‘헌법적 AI’ 실험 등 등장.


실제 글로벌 및 국내 주요 연구기관, 정부, 산업계 모두 “에이전틱 AI 시대엔 기술 발전만큼이나 신뢰성 제고와 사회적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필수”라 강조합니다. AI 주도의 의사결정에 대해, 누가 어떻게 감시하며, 오류 발생 시 빠르게 ‘인간-기계 하이브리드’로 리커버리 할지 명확히 설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결론 및 시사점

에이전틱 AI는 평판 관리뿐 아니라 조직·국가 전체의 의사결정과 전략 영역 패러다임을 바꿀 압도적 혁신을 예고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통제 불능과 오류 파급 위험도 커지는 만큼,

- 업무 선별적 도입

- 안전장치·모니터링 체계 내재화

- AI 윤리 학습과 책임 구조 설계

등, 신중하면서도 단계적인 접근과 다중 레이어의 거버넌스, 사회적 합의가 필연적으로 뒤따라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만, 혁신이 혼란 대신 성장의 촉매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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