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결국 인간다움!』 스물한 번째 글
일을 하다 보면 ‘보고서’라는 이름 아래 끝없는 완벽을 요구받는다.
형식에 맞게 정리된 목차, 빠짐없는 근거 자료, 매끄러운 문장과 도표.
AI는 이런 완벽을 아주 잘 만들어낸다.
단 몇 초 만에 틀을 잡고, 빈칸을 채워 넣고, 누구나 감탄할 만한 문서를 완성해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다.
때로는 구겨진 종이에 휘갈겨 쓴 메모 한 장이,
수십 장의 보고서보다 더 큰 울림을 주기도 한다.
거기엔 완벽한 문장이 아니라,
진심이 담긴 흔적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나는 『AI시대, 인간다움으로 공진화하라』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계는 완벽을 대신할 수 있지만, 불완전함 속의 진심은 흉내 낼 수 없다.”
서툰 글씨, 비뚤어진 문장, 맞춤법이 틀린 낙서조차
누군가의 마음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다.
그건 데이터가 아니라 경험에서 나오고,
코드가 아니라 감정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AI가 만든 보고서는 정확할 수 있다.
하지만 보고서를 받는 이가 진짜로 원하는 건
숫자가 아니라 마음이다.
“당신을 위해 이렇게 고민했습니다.”라는 흔적,
“당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래서 나는 보고서를 쓸 때에도, 메모를 남길 때에도,
형식보다 진심을 먼저 담으려 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중요한 건 전달되는 마음이다.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진리는 이것이다.
완벽한 보고서보다 진심이 담긴 메모가
사람을 움직인다.
– 멘토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