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결국 인간다움!』 다섯 번째 글 / 멘토K
요즘은 뭐든지 ‘효율’이다.
시간을 아끼고, 과정을 줄이고, 클릭 몇 번이면
그럴듯한 결과물이 ‘뿅’ 하고 튀어나온다.
챗GPT를 쓰는 사람도 늘고,
자동화 툴, 추천 시스템, 프롬프트 기술도 쏟아진다.
“빠르게, 더 빠르게, 정확하게.”
효율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은 정말 편리해졌다.
그런데,
나는 때때로 멈춰 묻는다.
“그렇게 빠르게 도착한 그곳이
내가 정말 가고 싶었던 곳이었나?”
『AI시대, 인간다움으로 공진화하라』에서 나는 이렇게 말했다.
"속도는 목적이 될 수 없다.
우리가 진짜 물어야 할 건 ‘왜’ 가는가, 그리고 ‘어떻게’ 가는가이다."
기계는 잘 간다.
빠르게, 정확하게, 논리적으로.
하지만 우리는 인간이다.
이유 없이 달리는 것에
의문을 갖고, 망설이고, 되묻는 존재다.
그 느림과 번복과 고민이
바로 우리만이 가진 인간다움이다.
나는 한동안 AI를 업무에 과하게 의존했던 시기가 있었다.
기획안, 보고서, 심지어 메일까지 AI가 초안을 써줬고,
결과물은 더 매끄럽고, 더 완벽해 보였다.
그런데…
그 문서엔 내가 없었다.
내 말투도, 내 철학도,
‘왜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한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효율은 생겼지만, 의미는 사라지고 있었다.
그날 이후 나는
결과보다 ‘과정’을,
속도보다 ‘방향’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AI가 내게 효율을 줄 때,
나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묻는다.
“왜 이 일을 하는가?”
“이건 누구를 위한 일인가?”
“이 방식이 나다운가?”
AI는 “무엇을 할까?”에 강하지만,
“왜 해야 할까?”에는 아무런 감각이 없다.
그 질문은
기계가 아닌,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오늘 당신이 한 일은
빠르게 끝낸 일인가요,
아니면 이유를 품고 완성한 일인가요?
AI는 점점 더 빨라지겠지만,
우리는 점점 더 ‘천천히 묻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빠르게 도착하는 것보다
‘바르게 도착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
그래서 나는 오늘도,
AI가 건네는 정답 앞에서
작은 질문 하나를 남깁니다.
“나는 왜 이것을 하는가?”
그 질문이 사라지지 않는 한,
AI는 나를 대신할 수 없다.
– 멘토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