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그리고 혼잣말

by 질그릇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인간들은 자주 또는 종종 스스로 묻습니다.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가"


각 개인의 인생은 힘들고 고된 인생길이지만,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습니다. 누가 누구의 인생을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맞지 않지요. 타인이 부여하는 가치에 목매는 것 만큼 힘든 삶은 없을 겁니다. 스스로 자신의 인생에 가치를 부여하고, 그 가치를 지키고 실현하는 과정을 조금씩 겪어 내는 것이 삶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오늘 글의 주제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짧게 쓰고자 합니다. 소중한 각 개인의 집단인, '인류'의 가치와 그 존재가 생존하기 위해서 희생을 강요당하는 모든 다른 존재들의 가치에 대한 것입니다. 특히 18세기~20세기 300년 초절정 '인간세'를 살았거나, 살고 있는 인류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인간 외에 존재가 묻습니다.


'당신들이 지구 상에 존재함으로 얼마나 많은 존재들과 생명들이 희생을 당하고, 존재를 부정 당해야 하는지요? 인간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인지요?'


지구상에 가장 이기적인 존재인 인간은 당연히 스스로 가치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존재들을 괴롭히고, 부정해 왔습니다. 나 외에 모든 존재는 나를 위해서 존재한다.그게 인간이 살아온 궤적입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겠지요.


인간의 무서움과 이기심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은 다른 인간에게 향할 때 더 극적입니다. 비극적이지요. 어찌보면 이게 인간다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경영학에서 가치(value)는 고객(customer)이 정한다고 합니다. 인간의 고객은 누구일까요? 누가 인간의 가치를 정할까요? 인간의 오만함은 스스로를 고객으로 생각한다는 데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스스로 존재하는 자. 결국 인간의 원죄는 신이 되고자 하는 교만함이겠지요.


글을 쓰다 보니 제목을 뭐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미완성인 글 상태로 '무제'로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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