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작가 99

by 질그릇

그러길 잘 했다.


다른 사람의 글을 가벼이 여기지 않고 한 줄 한 줄 읽기 위해 관심작가를 99명으로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브런치를 시작하고 한 동안은 내 글에만 집중했었다. 내 글을 누가 읽는지, 누가 좋아할지 꽤나 신경 쓰였었다.


그러다가, 어찌 보면 자연스럽게 다른 작가님들의 글에 더 눈이 가고, 때론 재미있게 읽고 때론 감동을 받고 때론 묵직한 울림에 공감하게 되었다.


천성이 게으른 데다가 일로 바쁘고 지친다는 핑계로 글을 대충 읽고 '하트' 를 꾹 누르는 일들이 생겨 버렸다.


문득, 자신의 글에 애정을 담고, 자신의 온 감각과 사유, 통찰을 담아 내고 있는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결정했다.


관심작가 99.

이분들의 글이 딱 뜨면 시간을 갖고 잘 읽기.

독후감 댓글 한 줄 남기기.


이것도 쉽지 않았고, 잘 지켜지지 않았다.


2024년을 며칠 앞두고, 다시금 마음을 다잡아 본다. 나의 결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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