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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그릇 Mar 01. 2024

너와 나 사이

너와 나 사이에 날이 서 있는 칼이

가장 아프다.


너와 나 사이를 가로 서 있는 벽이

가장 높다.


너와 나 사이, 그 길 위에 핀 꽃이

가장 환하다.


너와 나 사이

그 꽃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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