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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그릇 Jun 27. 2024

오늘 하루 평안하기를

오늘 하루 평안하기를


내가 아는 모든 이들이,

그리고 내가 모르는 모든 이들이,


지금 그들 각자의 옆에 있는 모든 염려와 걱정, 위험과 시련, 고통이

오늘 하루만이라도 없어지기를,


그렇지 못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줄어들기를, 그것들이 요동치지 않고 가만히 있기를,


그들의 평안을 기원하다 보니,


한동안 댓글을 주고 받았던 

내가 글을 처음 브런치에 올리던 시기에

나를 힘차게 응원해 주시던 먼 나라의 그 작가님은 평안하실지?


마음과 사랑을 'ON'

그 작가님은 스스로도 그러하기를 원했고,

다른 이들에게도 그러하기를 권면했는데,


암투병으로 글쓰기가 한동안 뜸한 그 분의 옆은

여전히 아니, 지금이라도 'heart-on' 일지?


거친 파도, 풍랑 속에서 사는 우리들에게

오늘은 시원한 위로의 바람과 손길이 미치기를,


오늘 하루 평안하기를

제발 꼭 그러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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