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글을 쓰지 않고, 독자로서 어제 오늘 다른 작가님들께서 성심껏 쓰신 글을 읽습니다. 재미 있습니다. 유익 합니다. 그리고 마음이 따뜻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합니다.
원래 삶은 그런 모습이겠죠. 어느 책 제목대로 오십년을 살아도 아직 사춘기인 저는 그 모든 삶들이 좋기도, 두렵기도, 부럽기도 합니다.
어쨌든 저는 오늘 독자로서만 존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쓰는 이 글은 공식적으로 제가 쓰는 글은 아닙니다. 엄청 큰 이 모순을 어찌 해결해야 하나..
저의 글쓰기 목표는 "일주일에 2회 이상만 쓰자" 입니다. 안에 쌓인 것이 삐지고 나와서 아우성 치면, 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것을 좋아 합니다. 이런 기준이라면, 월에 1회 정도 써야 하지만, 그러면 제가 너무 게을러질 겁니다.
앞으로 제가 글을 쓰지 않는 날은, 그리고 일주일에 2회도 글을 쓰지 않는 기간에는 분명히 저는 제가 구독하고 있는 작가님들의 글을 보면서 아주 가까이 있을 겁니다. 작가님들의 생각을 듣고, 감정을 느끼고, 지식을 전수받으면서요. 혼자서 커피를 마시는 그 순간에 작가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을 겁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여러분의 글을 떠올리면서 웃어 보고자 합니다. 때론 울겠지요. 저는 눈물이 많은 사람입니다. 지인 중 한 사람은 남자 갱년기여서 그렇다는데 상관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그리고 상당기간 동안 독자로서 누리면서 '존재' 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작가의 역할을 끝내고 발행 버튼을 누르는 순간, 그 이후부터 저는 저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을 겁니다. 공감과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겠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