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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울 물리치료학과 가고싶었던 고졸 이야기

by Im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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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승ㅇ입니다


처음으로 대학생활 해보는건데

저는 이번에 편입을 통해서

대딩이 된 상황인데요


그동안 일을 하기가 좀 급급해서

가리지 않고 일을 했죠


그러다가 고민고민을 하고

안되겠다 싶어서 결정한건데

안정적으로 일을 하고 싶었거든요


지금껏 일용직 계약직 뭐

다 해봤는데 몸만 축나고

사실 벌어놓은 돈도 없더라고요


내가 진짜 하고 싶은건 뭘까

어떻게 하면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생각을 한 끝에

물리치료사가 되고 싶었고

면허시험을 위해 대학을 가야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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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 고졸인 제가 다시 수능을 보고

입학하기란 말도 안되잖아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고민을 했는데

주변에서 학점은행제로 자격증을

따는 사람이 있었거든요


건너건너 물어보니 이걸로

인서울 물리치료학과 편입도


할 수가 있다고 하셔가지고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저는 나이가 있다보니까

염치불구하고 빨리 하고 싶었거든요


물어보니까 제가 노력만 하면

1년만에도 편입지원이 가능하다해서


방법을 물어봤고 설명해주시기를

학점은행제라는게 교육부 제도인데


온라인으로 대학 학력을 만들 수 있고

수업 외에도 자격증이나 시험으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진짜 빨리 할거면

자격증 2개랑 수업 2학기씩 하면


된다고 하셨고 제가 상황이랑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계속 이야기를 해본 결과

딱 저를 위한 계획표가 완성됐죠


그래서 바로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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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한 이유가 사실 온라인 수업이라

제가 일을 하면서 준비할 수 있었던

것 때문이었습니다


대학을 간다면 그거대로 등록금을

모아놔야할거고.. 편입을 한다해도


4학기 등록금에 생활비에..

열심히 모아야 했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 진행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제가 한게 제일

저렴한 과정이더라구요 ㅎ..


그럼에도 멘토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더 괜찮았습니다


사이버대 다니는 친구는 맨날

혼자 뭐 다 해야한다고 하면서


이거 까먹었다 저거 까먹었다

정신 못차리더라고요


아무튼간 이렇게 시작을 하게 됐는데

수업 자체는 컴퓨터로 틀어서 보는거라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다보니 이게 참

사람이 간사한지 공부는 안하고


출석만 해놓고 딴짓한다던가

과제도 좀 성실히 하지 않는다던가..ㅋㅋ


그래도 성적이 생각보다 잘 나왔는데

제가 인서울 물리치료학과를 가고 싶었으니


좀 열심히 해야하긴 했거든요

마음 다 잡는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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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렇게 학력은 온라인 수업으로

들어서 해결을 하고 기간을 줄이기 위해


준비한 자격증도 학기에 하나씩

따는걸 목표로 진행했습니다


이렇게만 하면 2년제 학력이 만들어져서

저는 일반편입으로 지원을 했는데요


사실 떨어질걸 염려해서 대졸자전형도

준비를 하긴 했습니다


이건 전문대 1학년으로 가는 방법이지만

성적으로만 지원한다고 해서 괜찮았거든요


인서울 물리치료학과 편입 자체가

영어시험을 보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을까

걱정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ㅜ


왜냐면 제가 영어를 따로 공부한 적도 없고

이제와서 토익을 하려고 하니까

진짜 답이 없더라고요


꽉 막힌 귀 뚫느냐고 정말 고생 많았죠


근데 사실은 최근 성적만 있음 된대서

매회 토익을 보고 젤 높은 점수를 냈습니다 ㅜ


그래서 이렇게 두 학기

솔직히 혼자 했으면 못했겠는데


선생님이 계속 연락해주고

까먹고 있을 때 알려주시고 해서

부랴랴부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 치고는

성적이 좀 잘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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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제가 기간을 줄인다고

자격증으로 학점을 대체해서


동점자가 나오면 불리해지는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지원할 수 있다는

기회가 생겼다는거에 감사하더라고요


막판에는 일 그만두고 영어시험 준비했고

성적은 다 만들어놓고 나서

선생님이랑 같이 행정처리 했습니다


학점은행제가 은근히 복잡하더라고요


저는 그냥 교육원에서 수업 들으면

끝인줄만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고


따로 처리를 해야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했었죠


암튼 다 하고 나서 작년 12월

딱 3달 전 이야기네요


제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인서울 물리치료학과에 다 서류내고


면접보러가고 영어내고

살면서 가장 정신없던 날들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결과는 좋게 나와서

이제 제 꿈을 펼치기 위한 기회가


주어지나 했더니

이렇게 개강이 밀리고 밀리고


비싼 등록금 냈는데 수업은

학은제랑 똑같은 인강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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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그래도 졸업만 무사히 하면

면허시험 볼 수 있는 기회 받으니까


2년은 죽었다 생각하고

해보려고 합니다


솔직한 말로 아무것도 없는

고졸에 나이 많은 사람이


대학을 가겠다고 하는데

수능도 못보고 머리도 안좋고

기회가 없어보이잖아요


근데 이렇게 제가 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시작을 해서


도전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된 것이기 때문에

불만없이 해보려고 합니다


모쪼록 시험까지 한번에 패스해서

거창한 곳은 아니더라도


얇고 길게 일할 수 있는 쪽으로

잘 찾아 가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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