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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편입조건 학점은행제로 갖춰보았습니다

by Im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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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온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 기말고사를 끝내고

겨우 맞이한 방학을 만끽하느라

블로그에 소홀했네요 ㅋㅋ


그래도 처음 겪는 학교생활인데 그만큼

누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반년 전만 하더라도 고졸 백수였는데

이렇게 염원하던 학교의 학생 그것도

3학년으로 들어왔는데 말이죠 ㅎㅎ


아무튼 오랜만에 글을 쓰는 만큼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다 써보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제 인생에 획을 그은

대학교 편입조건에 대한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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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프로 통학러가 되가고 있는데

버스를 타고 집에 가다보면 약간 시내?

번화가? 이쪽으로 지나가고 있거든요


거기에 재수학원 같은 곳들이 많은데

쓱 지나다가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그러죠

저도 삼수까지 하다가 포기하고

결국 알바나 근근하던 고졸이었거든요


근데 학력이 학력이다보니 여기저기

무시당하는 것도 있고

아무것도 해둔게 없이 나이만 먹어서

어느정도 차별도 받았습니다 ㅎㅎㅜ


그러다보니 사는게 너무 힘들고.. ㅜㅜ

어떻게든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때 제가 김밥헤븐에서 밥을 먹고 있었거든요


근데 옆에 테이블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소리지르면서 고대 대학원에 합격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엄청 부러웠죠ㅋ.. 저는 고졸로 이렇게 사는데

누구는 대학원도 가고..


아무튼 입맛이 뚝 떨어져서 일어나야겠다 하고

정리를 하는데 그쪽에서 누군가가

학점은행제로 진짜 다 갈 수 있구나 하면서 감탄을 했죠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수다를 떠는데

서울대 빼고는 다 갈 수 있다고

다른 사람은 연대도 들어갔다는데?


이러면서 막 이야기를 하는걸 들었습니다

이게 제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됐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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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뭔지는 몰라도 대학원을 갈 수

있게 해주는거면 대학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게 계속 머릿속에 돌아다니면서 신경을

쓰게 하는데 알바 끝나자마자 바로 집으로 뛰어가서

정보를 막 찾기 시작했죠


생각보다 글들이 많더라고요

저만 빼고 이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어나

할 정도로 광고도 많고 후기도 많고..


그리고 딱 찾았습니다

대학교 편입조건을 학점은행제로

만들었다는 글을요


보니까 저처럼 깡고졸은 아니고

자퇴생이었는데 뭐 이걸로 이어서 학위를

만들고 학교를 들어갔나 뭐 그랬던 것 같습니다


편.입학 자체가 2년제나 4년제 학위가 있어야지만

3학년으로 들어갈 수 있는 거다보니까

이거를 만들어주는 과정이라고 하더라고요


학원같은건 아니고 교육부에서 하는거라

그냥 방통대? 이런 느낌으로요


아무튼 이게 가능하다는걸 알게 되어가지고

그 다음으로는 제가 가고 싶은 학교들을

막 찾았거든요


모집요강을 보니까 쓰여 있어서 진짜 되는구나를

확실히 알고, 가능성을 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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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어떤 지원을 할 것이냐 였는데

일반, 학사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잖아요


일반이면 2년제니까 상대적으로 빨리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모집요강을 보니까

영어시험을 비중이 굉장히 높았죠


카페 같은데 둘러보니 무슨 시험이 그냥

토익이나 이런 수준이 아니고 정말 어렵다는

후기가 많더라고요


저는 공부를 해본적이 없으니까

토익도 엄두가 안나는데 그것보다 더 어렵다고 하니

뭐.. 고민이 많이 되었는데


거기다가 지원자격 자체가 낮아서 경쟁률이

높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마음은

학사전형을 지원하자 였는데


이건 4년제를 만들어야 하니 기간이

길어지는 것 빼고는 시험도 없고

경쟁률도 낮다는 장점이 있었죠


이렇게 하나씩 늘 생각만 해두던 거를

현실로 꺼내서 정리해보니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눈에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대학교 편입조건을

맞추는 쪽을 준비하기로 했는데요


일단 잘 모르니까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눠보았고

하다보니 나름의 계획이 더 현실성 있게 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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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단 생각한게 나이도 있고 하니

좀 빠르게 지원을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학사전형을 준비하지만 기간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게 신기한게 학교에서는 보통 수업을 들어야

학점으로 채워지는데 여기서는 자격증이나

독학사? 이런 방법으로 학점을 추가로 따서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하셨죠


그리고 제가 정말정말 많이 줄이면

진짜 많이 줄여지긴 하는데 그건 권하지 않는다고 했거든요


왜냐면 4년의 과정을 줄이니까 그만큼

많은 걸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가만보니 사실 전문대도 보통

고등학교 4학년이라고 할 정도로

시간표도 정해져있고 9시부터 6시까지


수업듣고 그러는게 일반적이라고 하는데

그런거랑 같은 맥락이었죠


그래도 저는 적당히 제가 할 수 있는 정도로 해서

4학기 계획을 짜게 되었습니다


이러면 한 1년 반? 정도

걸린다고 하셨는데 저도 나름 준비를

해야 하고 너무 욕심내거나 조바심내지 않게

하는게 나중에 더 나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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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편입조건 갖추는건 솔직히 쉬웠습니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지 더

여유롭게 할 수 있었거든요


수업도 전부 온라인으로 진행되어서

제가 계속 알바를 하는데는 무리가 없었고,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도 초반에는

많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단지 이것도 대학이랑 똑같이

학사 일정이 있고, 수업 외에도 과제나

시험도 존재했죠


이거야 모두 컴퓨터로 해서 큰 부담은

없었지만 그래도 처음 해보는 거다보니

초반에는 많이 버벅거렸는데


두 번째 학기 들어서면서 익숙해진 만큼

무리 없이 조절을 할 수 있었고요


제가 기간을 줄이기 위해 활용한

자격증도 하나씩 취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 스펙도 쌓고

기간도 줄이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는게

가능했기 때문에 저로서는 감당할 수준이었죠


그리고 딱 마무리를 짓는 시점에서

저는 뭐 행정처리 이런 것도 다 끝내고


생각해두던 학교들이 원하는 자격? 이런거에 맞춰서

서류 제출을 했고,


면접 보러 오라고 하는 곳에서는 면접 보러 가고

뭐 따른거 필요하다는 곳에서는 그런거 내고

하면서 보냈더니 한 3군데 정도 합격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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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3학년이 되어 첫 방학을

맞이했는데요


솔직히 그때 김밥헤븐을 가지 않았으면,

그냥 계산하고 나갔으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내가 이런 방법을 모른채 살았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됩니다


그동안 좌절을 하면서 사는 법밖에 몰랐는데

이렇게 대학교 편입조건 맞추고

이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나아가면서 자신감도 얻었고요


합격을 하게 되면서 이제야

내 삶이 시작됐구나는 생각도 합니다


물론 이 자리까지 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 그만큼 보상을 받은 것 같구요


늦게 시작한 만큼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게

계속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첫 발을 뗀 상황이라 더 많은 말들을

해드릴 수 없는게 아쉽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해냈잖아요

여러분들도 충분히 가능하실 겁니다

항상 응원하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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