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기사 응시자격 취득해서 취직우대 받은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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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1. 2025
http://pf.kakao.com/_jxayan/chat
안녕하세요! 학습멘토입니다 ;)
최근에 가상화폐거래소가 또다시 해킹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이에 따라 막대한 피해를 입어 거래소는 물론
투자자까지도 배상금을 못 받는다고 해요.
아무래도 인터넷과 AI, 소셜네트워크 등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그에 따른 정보들을
훔쳐가려는 외부의 공격 때문에 말썽인 것 같습니다.
때문에 수많은 기업체는 물론 공공기관,
정부가 직접 나서서 이를 보호하고, 취약점을 찾아
강화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죠.
하지만 이런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실력과 노하우가 있어야 할 텐데요.
이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관련 자격증이 필요하다는게 업계의 말도 있습니다.
더욱이 이를 통해 국내 취직우대는 물론이고
국제 분야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이 생기게 되는거라
많은 분들이 취득하기를 원하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CISA, CISSP와 같은 기타
정보보안전문가보다 높게 쳐주고, 인정받을 수 있는
정보보안기사를 취득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나 그만큼 까다로운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먼저 갖추고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
정보보안기사 응시자격을 갖추고
시험을 치르는지,
그리고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모 기업네트워크 운용본부에서 근무하고 계신
강재X님의 과정 후기글입니다.]
안녕하세요~!
강재X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국가기술 하나 딴 거 가지고
후기를 쓸 줄이야 너무 쑥스럽네요 ㅎㅎ
그래도 저 나름대로는
아무것도 해놓은게 없었던 피시방 죽돌이였는데
번듯한 직장인이 된 것에 대해서는
자랑하고 싶습니다.
공고를 나와서 취업을 했다가
고졸이라는 이유로 엄청 무시당하고,
돈은 돈대로 안주는 사장을 만나
고생만 엄청 했죠.
그 뒤로 회사를 관두고
전문대 전기과를 갔는데 이것 역시
졸업을 했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더라고요.
단지 고졸이 전문대졸이 되었다는 정도?
그때부터 피시방만 죽어라 다닌 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별 생각 없이
게임만 하다보니 점점 페인이 되는건 느꼈는데
다시 직장을 구하기는 싫고..
그렇게 의욕이 계속 떨어지더니
급기야 잠도 안자고 게임만 하는 상황?
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일생일대의 사건이 터졌죠.
제 게임 계정이 해킹을 당했던 건데요.
몇날 며칠을 밤새가며 겨우 얻은 아이템들이며
현금으로 산 캐시까지 모조리 사라졌어요.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이템 하나, 장비 하나가 캐릭터에게
가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더 이상 게임을 할 수 없는 수준이었죠..
그때부터 다시 정신을 차렸던 것 같습니다.
사실 뭔가 제 계정을 해킹한 사람에게
복수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크긴 했어요ㅎ..
지금 생각하면 별거 아닌데
그때는 제 인생의 전부였기 때문에
이를 갈았죠.
근데 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잖아요.
그저 경찰에 신고할 뿐 직접적으로 뭔가를
하기엔 제 능력이든 뭐든 모자랐죠.
그래서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화이트해커가 되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필요한건 자격증이었죠.
처음에는 CISA나 CISSP를 따려고 했는데
뭘 알아야ㅋㅋ.. 일단 제가 비전공자잖아요.
관련 학위를 따면서 공부를 하고
이후에 정보보안기사를 따보자라는 목표를 잡았고
이렇게 하면 취직우대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진행하기로 했죠.
근데 대학을 갈 수가 없었어요.
제 바닥인 성적으로 편입을 할 수도 없었고
하더라도 2년을 다녀야 하잖아요.
무엇보다 그동안 벌어놓았던 돈을 전부
게임에 써가지고 등록금을 낼 수가 없었습니다ㅜ
제일 빠르고, 저렴한게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학원도 떠올렸지만, 뭔가 배울 수는 있을텐데
학력개선은 안될 것 같아서 접었고요.
그러다가 학점은행제로 정보보호학 학사학위도 따고
정보보안기사 응시자격도 맞출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멘토에게 연락을 해봤습니다.
제가 원래 학력은 냅두고
자격증만 취득한다고 했다면
106학점을 맞춰서 정보보안기사 응시자격을,
41학점으로 정보보안산업기사 응시자격을
맞출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이미 대학을 다닌 전적이 있어서
이를 학점은행제로 가져오면
18, 21학점만 만들면 된다고 설명해주셨죠.
이것도 충분히 메리트 있는 것 같긴 했지만
멀리 내다보면 취직우대까지 받아야 하잖아요.
그럼 우리나라는 학력이 중요하다는걸
이미 겪어본 사람으로서는
어떻게든 관련 학위를 갖고 싶었고,
그러다보니 제일 맞는 전공이 정보보호학,
이걸 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배우면서 취득할 수 있잖아요.
같이 하는거죠.
또 학점은행제로 하려고 마음먹은 것 중에
하나가 제 전적대 학점을 가져온다는 거였습니다.
4년제까지는 140점이 필요한데
제가 2년제 다니는 동안 80점을 땄다고 하더라고요.
이걸 가져와서 나머지 60만 만들면 되는데
이건 전공수업만 들으면 되는거라
저로서는 이득인데다가
정보보안산업기사 응시자격이 바로 인정되서
이걸 취득하면 또 수업을 대체해서
학점을 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게 아니더라도 저는 한 학기만
수업을 들으면 정보보안기사 응시자격까지
될 수 있기 때문에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죠.
정보보호학으로 수업을 듣는데 어렵긴 하더라고요.
일반적으로 응시여건만 갖추는 분들은
경영학 전공으로 해서 쉽게 학점을 딴다는데다
저 역시 경영으로 했으면
더 쉽게 했을거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진짜 학력가지고 무시당했던 트라우마가 너무 커서 ㅜ
아쉽긴 하지만 제 의지를 다 잡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게 온라인으로 듣는 대학제도였고요.
그래서 그런지 과목당 한시간? 밖에 안듣는데
3학점이나 인정되더라고요.
거기다 강의를 끝까지 들으면 출석으로,
과제는 레포트로, 시험도 컴퓨터로 보는거라
막 그렇게 이용하는데 까다롭다라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연락을 했던 멘토님이
수업 들을때나 필요한거 있을 때마다
연락도 주시고 조언도 해주셔서
약간 관리를 받으면서 공부를 하는구나
싶은 느낌도 받았죠.
그리고 제가 자격으로 수업을
대체하다보니 한 학기가 줄어들어서
총 2학기의 전공수업을 들었고요.
전부 컴퓨터 과목이다보니 복잡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던 것 같아요.
특히 코딩이랑 암호학도 재미있었고,
정보보호개론을 듣자니 그때까지 쌓여있던
해킹의 아픈 기억에.. 눈물을 흘리던..ㅜ
아무튼 이렇게 해서 1년 좀 안되는 기간에
정보보호학으로 학사학위도 따고
자격도 따서 화이트햇 해커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렇게만 있다고 해서
제 가치가 올라간건 아니지만
고졸, 전졸이던 시기보다는
더 취직우대가 되더라고요.
특히 어렵다고 하는 기사를 취득했더니
다른 사람들보다 경쟁력은 있었죠.
정부기관은 가산점이나 이런게 사라졌다고는 하는데
민간이랑 공기업은 아직도 취직우대를 해서
가고 싶었던 곳으로 제 역량 펼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착실히 경력, 스킬 쌓아서
한 기업의 네트워크 본부의 대리까지 올라왔네요.
하루하루 피시방에서 썩어가던 제가
한 명의 직장인으로서, 보안전문가로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그때의 해커와..
노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앞으로의 목적은 저처럼 외부 공격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분들 없도록 사전에
보안이 취약한 부분을 없애는 거구요.
더 나아가서는 진짜 그놈들만
잡는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