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상담교사2급] 학교선생님 되자!
by
Feb 10. 2025
http://pf.kakao.com/_jxayan/chat
교직이수를 통해 정규직 학교선생님이 될 수 있기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두고 있죠.
물론 임용을 치르지 않아도
사립학교나 Wee클래스와 같은 심리센터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각광받는 것 같아요.
특히 관련 분야는 AI가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미래유망직종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대신 그만큼 고학력을 요구하고,
현재로서는 필수적으로 교육대학원에 진학해야 합니다.
하지만 학력이 모자라거나
비전공자라면 다소 난감하겠죠.
학교에 다시 들어가기란 쉽지 않은 선택이고,
이미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누구라도 석사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볼 거예요.
차근차근 학력개선과 필수조건 맞추기,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그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 테니
함께 알아보도록 할게요!
[이유X님의 실제 진행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수업 다 마치고
전문상담교사2급을 위해 교육대학원
후기지원을 기다리고 있는 이유X이라고 합니다!
준비는 다 되었으니 얼른 진학해서
석사랑 교원양성과정 끝내고
정규직 학교선생님으로 취업하는게 꿈입니다ㅜ
제가 고딩 때 정말 많이 방황했거든요.
친구도 없었고 적응도 못했고요..
그러다가 결국 등교거부까지 가게 되었는데
그때 많이 의지한게 상담쌤이었습니다.
매일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했던 날들 속에서
유일하게 제 편이 되어 주시고
제 상황을 공감하면서 위로해주셨거든요.
그렇게 겨우 졸업을 하나 했더니
이제 상담쌤도 못 만나게 되었고..
결국 문제가 다시 심해져서 대학은커녕
집밖에도 못나가는 상황을 맞닥뜨렸죠.
계속 그렇게 살다가 제가 한심해지더라고요.
그러면서 어떻게 해서든 다시 일어나
상담쌤처럼 되고 싶었습니다.
찾아보니 단순히 될 수 있는 직업은 아니더라고요.
관련 학과를 졸업해야 하고,
교육대학원도 가서 교직과정도 해야 했죠.
저는 겨우 고졸로 집 안에 틀어박혀서
살고 있는데.. 희망이 없을거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고요.
그러다가 학점은행제를 알게 됐습니다.
집을 나가지 않고도 할 수 있는 방법이었죠.
고졸학력이면 누구나 활용 가능하고
온라인 수업만 들으면 학위를 만들 수 있어서
저에게는 너무 필요한 과정이었어요.
근데 아무리 읽어도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감이 안잡히더라고요. 학교도 안가서 그런가
전공이 어쩌구 교양이 저쩌구 하는데
알 수 있을 리가 없죠.
그래서 찾다찾다 안되겠어서
학습멘토님께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남이랑 이야기 하는게 정말 오랜만이라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당황해서
무작정 학교상담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을 꺼냈는데,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고 설명을 해주셨죠.
이때 정말 감사했습니다. ㅜ
결과적으로는 제가 교사가 되려면
교육대학원에 진학해 전문상담교사2급을
취득해야 하더라고요.
근데 그러려면 먼저 심리학이나 상담학 학위가
필요했는데 이게 4년제에만 있는 거였고요.
이때 지원하기 전에
듣고 와야 하는 과목들이 있어서
멘토님이 제가 사는 곳 주변을 찾으시더니
막 알려주셨어요.
그러면서 전부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는데
여러군데 지원을 해보려면
심리학이 더 나을 것 같다며
추천도 해주셨죠.
저도 이쪽이 더 끌려서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막 제가 말하지 않아도
자료나 정보 찾아서 알려주시는게
참 감사했습니다.
온라인수업으로 듣다보니
제 좁은 일상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하루종일 누워있는게 일이었는데
학습계획에 맞춰 꼬박꼬박 강의듣고,
과제 나오면 그거 하고.. 따로 공부도 하고요.
수업도 심리학이다보니
제 마음적인 문제나 과거의 일 같은 것도
다시 생각하게 되고, 저를 괴롭히던 사람들도
이래서 그랬구나라고 이해를 하게 되었죠.
뭐, 그렇다고 용서한다는건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생각하는 시야가 넓어져서
조금씩 활동범위도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제가 변화하니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시더라고요.
공부하는 것도 등록금보다
굉장히 쌌지만 어느정도 부담은 되셨을 텐데
제가 뭔가를 하고 싶다고 하니
바로 승낙해주셨고..
집밖에도 조금씩 나가니 참 기뻐하셨죠.
지금 생각하니 참 불효를 저질렀구나 싶지만..
아무튼 이런게 심리학이란 학문이 가진
힘이구나를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학점은행제를 이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여러 부분이 있었지만
기간단축을 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유일하게 이 제도에만 있는 시스템인데
전적대나 자격증, 독학사라는 시험을 봐서
기간을 줄일 수가 있었어요.
전적대는 대학을 다녔거나 다니던 사람들이
사용하는건데 학점을 끌어와서
과정을 이어가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저야 해당이 안되니 그런가보다 했는데
자격증이나 독학사는 저도 할 수 있는 부분이었죠.
사실 처음에는 밖에를 못나가니까
이 두 개도 필요 없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학기를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다보니
용기가 나서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자격증은 수업을 대신해 학점을 채우는 거였는데요.
인정받을 수 있는 점수가 높아서 하나정도 했더니
한 학기가 줄어들더라고요.
독학사로도 교양수업을 많이 줄였어요.
전공도 가능했는데 안한 이유가
제가 갑자기 많은 공부를 하니까
부담스러운 것도 있었고,
선이수과목을 수업으로 들어야지
그쪽에서 인정을 해준다는 것 때문이었죠.
그래서 전공은 수업으로 다 듣고
나머지 부분만 여러 가지를 해봤습니다.
저도 제대로 된 사람이라는걸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했습니다.
공부도, 학점관리, 시험도 신경을 많이 썼죠.
출석도 수업 나오는 족족 하려고 노력했고,
제가 석사 지원할 때
혹여라도 책잡힐까 다른 사람들보다
뒤처지지 않는다는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남들이 수업 그냥 틀어놓고 딴 짓할 때
과제나 토론 설렁설렁할 때
저는 정말 외우다시피 했고요.
왜냐면 그냥 학위를 따려는 목적이 아니고
이걸 발판으로 카운슬러라는 직업을
가지려고 한데다가 저같은 친구들이 있다면
저처럼 무너지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었거든요.
정말 진심으로 노력하고 도전해보니
좋은 기회가 왔고, 그걸 잡을 수 있었습니다.
4학기, 전문대에 입학해 졸업하는 기간 동안
저는 4년제 학위를 딴거죠.
그리고 이렇게 필요한 조건을 갖추고
후기지원을 위해 서류를 만들고 있습니다.
성적도, 서류도, 선이수조건도 모두
맞췄기 때문에 자신도 있었고요.
대신에 이제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공부에 집중해서
전문상담교사2급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임용고시도 대비해서 저를 정말 귀하게
대해주셨던 상담쌤처럼 학교선생님이 되어
저같은 아이들의 아픔에 공감해주고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처음이지만 마지막처럼 모든걸 쏟으려구요.
다른 분들도 비슷한 생각으로 지원하실거라
긍정적인 기운 받으면서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다음엔 정말 좋은 소식 전해드리도록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유X님의 진지하고 자세한 이야기 함께 보셨는데요.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처음 대화를 나눌 때에는
전화기 너머로도 알 수 있을 만큼
많이 위축되어 있으셨는데요.
지금은 전화도 먼저 걸어주시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참, 누군가에겐 단순히 목적을 이루는
수단이 될 수 있는 학점은행제가
누군가에겐 희망이자 꿈이 될 수 있다는걸
깨닫게 해주셔서 저 또한 좋은 방향으로
생각이 바뀌게 되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