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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과 편입] 간호조무사에서 간호사 되는법

by Im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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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에서 간호사되는법을

알려주실 박나X님 학습자님의 실제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늦깍이 대학생이 된

박나X이라고 합니다.


고등학교 이후로 공부에 손을 놓고 있다가

이렇게 다시 학생이 되어 강의를 들으니

참 기분이.. 싱숭생숭하네요.


거기다 저보다 한참 어린 친구들과

어울리니 어색하기도 하고

제가 이곳에 있어도 되는건가 싶지만,


이렇게 열심히 노력해서 들어온 만큼

국가고시도 한 번에 붙어야지라는

의지를 다 잡게 되네요.


지금은 이렇게 학생이 됐지만

사실 저는 간호조무사로 일을 한지

7년차가 넘었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했기 때문에

멋모르고 그냥 다니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죠.


근데 같이 일하는 어린 동료가

도저히 안되겠다며 간호학과편입을 알아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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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급여도 차이나고 차별도 심해서

조금만 생각이 있는 분들은 간호대학을 가려고 했죠.


저도 물론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공부머리가 없어서 너무 고민이 되는..

나이도 있었고요.


아무래도 지금부터 준비한다 하더라도

과연 할 수 있을까 걱정이었죠.


내신도 별로 안 좋고

수능은 시도조차 안했는데

동료가 저한테 진지하게 이야기 한게


나는 정말 이 일이 좋아서 하는거지만

이렇게 같은 업무 보는데


간호사라는 직함 하나 없다고 무시당하고

차별당하는게 참 서럽다고요.


그렇게 한참 어린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머리가 쾅 하더라고요.


내가 너무 익숙해져서, 포기해서

그저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구나.

내가 공부 머리가 없는게 아니고

용기가, 하고자 할 생각을 안했던 거구나.


그제야 할 마음이 생기면서

동료랑 같이 간호학과 편입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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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저는 고졸인데

모르긴 몰라도 편입학을 어떻게

한다는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보통은 2년제 나왔거나 4년제졸이

다른 학교 가려고 하는게 이방법 아닌가요?


동료(이제 그냥 친구라고 할게요)는

학점은행제로 하면 된다는데 이건 또 무슨..

그래서 일단 상담이나 받아보려고 했죠.


일자무식인데 설명을 잘 해주시더라구요.

먼저 편?입학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조무사 전형, 대졸자, 일반이랑 학사 이렇게 있었습니다.


근데 간호조무사전형은 없어지는 추세라

이거만 믿고 하기엔 너무 위험부담이 크다고 했죠ㅜ


대졸자랑 일반전형은 2년제 학력이 있으면

되는건데 첫 번째는 전문대로 신입학,

일반은 4년제 3학년으로 가는거더라구요.


대신 일반전형은 보건계열이 들어가기에

경쟁률이 높고 영어시험을 준비해야 한 대서

설명 듣는 순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ㅎ


그리고 학사는 4년제 학위가 있으면

어디로든 지원이 가능한데

지금 간호인력개편으로 학사 정원이 늘었대요.


그만큼 합격확률은 높아졌는데

고졸인 제가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는 상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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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건 알았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딱 제 걱정은 하나였어요.


고졸인데?

제가 당장 대학을 못가는 이유잖아요.


이러고 있는데 상담 해주신 멘토님이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셔서

진짜 감사했습니다.


말씀을 해주시기를 친구가 얘기해준 것처럼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하는 거였는데

학점을 어느정도 모으면 학위를 받을 수

있는거라고 하셨죠.


대학이랑 똑같이 교육부가 주관하는 제도라서

법적으로 동일한 효력이 생긴다고 하셨나 그랬어요.


그래서 간호학과편입이 가능하다는 거였습니다.

고졸도 수능없이 바로 수업을 들을 수가 있어서

제가 염려하는 부분을 많이 덜 수 있었어요.


그리고 가장 좋았던건

아무래도 교대근무가 많아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지? 싶었는데

온라인으로 한다고 하더라고요.


출석도 14일 안에만 강의 들으면

인정받을 수 있어서 제가 아무 때나

들으면 되는 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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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제가 어떤 학교를 갈지를 정해야 했는데

대졸자전형으로 해서 전문대를 가면

1학년부터 시작하는 거였고


일반이나 학사전형으로 하는거면

4년제 3학년으로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들어보면 학사가 제일 안전하고

합격하기 쉬울 것 같은데

오래 걸릴까봐 고민이 되었는데..


왜냐면 4년제를 만들어야 4년제를 들어가는?

방법이었잖아요.


그러면 4년이라는 시간을 들여야

겨우 3학년으로 가는건가 싶어서

그럼 제 나이는 벌써 서른 중반..

어휴..


근데 이렇게 걸리는건 일반 학교만 그런거고

학점은행제는 학위 만드는데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학사는 140학점이 필요한데 이걸 전부 수업으로 하면

솔직히 오래 걸린다고 했어요.


근데 이때 강의 말고 자격증이나 독학사,

전적대라는 방법을 같이 하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어서

수업을 줄이고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대요.


자격증은 따기만 하면 몇점 이상씩 인정돼서

저는 쉬운걸로 하나 했더니 한 학기가 통으로

줄어드는 충격적인 경험을 했구요.


독학사는 대졸 검정고시인데

4단계까지 있는 시험을 합격하면

학사학위를 주는 제도라고 하셨죠.


저는 이걸로만 하는게 아니라서

학점만 땜빵하는 식으로 몇 과목 봤고

젤 쉬운 1단계 교양만 봤죠.


이건 고등학교 수준이라 부담스럽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전적대는 저랑은 전혀 상관은 없는거였는데

대학을 다녔거나 졸업한 사람들이

학점을 끌고와서 사용한다는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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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저는 1년 반? 걸리는 정도로

학사전형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빨리 조건 갖춰서 학교 간다고 해도

적응이 어려울 것 같고

게다가 실무적인건 빠삭해도 이론으로는

아마 부족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어느정도 공부를 하고 가야지

3학년 애들한테 뒤처지지 않을 것 같았죠.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놓으면

대졸자전형도 할 수 있어서

성적 잘 해놓고 나중에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학기는 15주였나 그정도로 진행이 됐는데

모두 컴퓨터로 하는거라

저는 나이트 근무할 때 주로 켜놓고 봤어요.


아무 때나 봐도 되니까 틈틈이 했고,

과제나 토론같은건 멘토쌤이 이것저것

조언을 많이 해줘서 처음 치고는 잘 끝낸 것 같아요.


익숙하지 않으니까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학기 지나갈수록 익숙해져서

딱딱 제 일정에 맞춰서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고 영어도 공부했더니

제가 생각한 기간 안에 잘 마무리 했고,

학사편입에 도전을 하게 되었는데요.


욕심내서 여러군데 지원했더니

스케줄도 꼬이고 면접도 너무 긴장했죠ㅎㅎ..


결국 4군데 중에 2군데는 떨어졌고

하나는 추가합격, 하나만 최초합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선방했죠.

집이랑 가까운 학교로 지원한게 붙었거든요.


지금은 이제 4학년으로

어린 친구들이랑 잘 다니고 있습니다.

아, 동기였던 친구도 같이 다니고 있어요.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그저 겁내고

살던 제가 이렇게 꿈을 이루기 위해

한걸음씩 내딘다는게 참 신기하고,

그동안 했던 노력을 보상받은 기분입니다.


이제는 국가고시라는 마지막 관문이 남았지만

실무적으로 아는게 있다보니

어렵지 않을 것 같은 자신감도 있네요.


여러 가지로 도움주신 멘토님께

정말 감사드리고요.. 다음에 밥 한 번 꼭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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