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대 편입] 3학년 입학하고 조기졸업한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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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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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실제 방통대편입을 준비했던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해요.
사회가 원하는 학력도 맞추면서
공신력 있는 학벌도 만들어지는데다,
저렴한 등록금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방송대!
하지만 졸업이 까다로워서
1학년으로 입학한다면
최소 4년 그 이상을 다녀야 해요.
따라서 조기졸업이 가능한 편·입학 방법을
안내해드리려고 하니 함께 살펴볼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중어중문학과
3학년으로 편·입학하게 된
이ㅁ현이라고 합니다!
스무살 되자마자 대학 대신
군대에 말뚝을 박아버려서
학력은 고졸이었는데요.
사실 부대에만 있다 보니까
크게 차별받고 그런건 없었죠.
누가 감히 선임한테ㅎ..
아무튼 그러다가 제가
전역을 하게 되어 버려서
갑자기 막막해졌습니다.
나이 27살.. 딱 또래들이
스펙 엄청 쌓아서 취업할 시기인데
저는 고졸에다가 아무런 능력도 없고
하.. 일자리는 잡을 수 있을까
너무 걱정이 되었죠.
사실 공무원이나 공무직 경호나
그쪽으로 빠질 수도 있었지만,
제가 공부머리도 없고
요즘 고시생들 경쟁에서 이길 자신도 없었습니다.
같이 전역한 동기는 다 대학에 복학해
학생으로 돌아갔는데 ㅜㅜ
저만 외로운 도토리가 되었네요.
일단은 돈이라도 벌어야할 것 같아서
아르바이트를 구하다보니
이것조차 학력을 요구하더라고요ㅜ
나이도 많은데 그동안 뭐했냐..
다른 사람들은 군대에 있을 때
공부하고 그랬다는데..
의도치 않게 인생 고나리만 받고
상처만 얻었습니다..
그래서 일이든 뭐든 다 때려치고
대학이나 가자! 라는 생각을 했죠.
하지만 제가 다시 수능을 볼 수 있는건 아니었고
그래봤자 지방 구석에 있는 학교도
못 갈 것 같았거든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던 차에
버스 옆면에 방송통신대 광고가 붙어있더라고요.
저기라면 나이 있는 사람들이 가는 곳
아닌가 싶으면서도 나도 갈 수 있겠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죠.
바로 찾아보니까
고등학교 내신으로도 지원할 수가 있었는데
석차등급 점수로 적용을 한다고 쓰여 있었어요.
근데 몇 등급일 때 안전하게 붙을 수 있을지
너무 걱정이 ㅜㅜ되어서 어떻게 해야 하지..
그래도 나 정도면 그냥 붙지 않을까! 라는 또 근자감이..
참고로 제 등급은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4-5였구요 ㅎ..
학교 다니고 있는 친구들한테
나도 여기 갈 수 있을까 막 물어보는데
방송대도 대학이라고..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아니라고
저를 혼내더라고요..
그러면서 차라리 편·입학을 하라는
이야기를 해줬는데요.
저도 학교는 안다녔지만 그 정도는 알아서
고졸이 어떻게 편·입학을 하냐고 따졌더니
학점은행제로 학점만 맞추면
2학년이든 3학년이든
지원할 수 있다고 했죠.
그리고 방송은 논문 써야지 졸업할 수 있다면서
저라면 백퍼 오래 걸릴건데
1학년부터 언제 올라가서 졸업할거냐고
3학년으로 가서 빨리 학력이나 만들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또 아무 말도 못하고
그렇구나 싶었죠.
솔직히 공부하기 힘들거는 사실인데
1학년보다야 3학년이 더 좋잖아요.
그래서 방통대편입조건 맞추는데
학점은행제라는걸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그것부터 알아봤고요.
멘토님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일단 2학년으로 입학하려면
35학점을 만들어야 하고
3학년은 63점이 있어야 한대요.
근데 학점은행이 대학이랑 같은 제도라서
굳이 학교를 가지 않아도
온라인 수업으로 학점을 딸 수가 있다고 하셨죠.
63학점이면 2년? 조금 안걸린다던데
이건 수업만 들었을 경우라고 하시면서
쉬운 자격증이나 독학사라는걸 같이 하면
더 빨리 만들 수 있고요.
이게 가능한 이유가
학은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수업을 대체할 수 있다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학점을 만들 수 있는게 자격증이라고 하셨죠.
저는 빨리 입학해서
뭐라도 하고 싶어가지고
많이 단축을 시키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그러면 수업 2학기에
자격증 2개를 하자고 했어요.
한 학기에 자격증 하나.
이렇게 하면 올해 있는 모집시기에 맞춰서
지원할 수 있다고요.
그래서 얼른 시작하기로 했는데
멘토님이 쉬운 수업들 골라주셨고
자격증도 일정 안내 다 해주셨고요.
수강신청이 쫌 복잡하게 되어 있어서
원격으로 도움 받았습니다.
이때 학비도 같이 납부했고요.
특이했던 게 학은제는
강의랑 과제랑 시험? 이런거 전부
컴퓨터만 있으면 할 수 있었습니다.
방통은 수업 빼고는 전부 학교에 나가서
해야 하는 거라던데 이게 더 좋아보였죠.
아무래도 덜 귀찮잖아요.
시간표도 따로 짜여있고 그런게 아니라서
제가 필요한 것만 아무 때나 어디서든
들을 수 있으니까 편했습니다.
이거 강의 끝까지 다 들으면 출석으로
인정이 되더라고요. 배속이나 페이지 넘기고
그러는거 안하고 그냥 켰을 때 나오는 속도로 들으면요.
저는 가끔씩 모바일로도 들었고요.
인터넷만 안끊기면 강의출석이 가능한거라
그렇게 했는데, 제가 아이폰을 사용해서
호환이 덜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출석처리 됐는지는 꼭 노트북으로
확인을 했습니다.
이걸 듣다보니
학은제가 사람들이 많이 이용은 하는데
인지도가 없다는게 좀 아쉬워졌죠.
논문이나 시험 없이도 학위 딸 수 있다고 해서
사실 마음이 이쪽으로 확 쏠렸었거든요.
근데 제가 하려는 전공이 학은제에는 없어서
어쩔 수 없이 3학년 편입을 해야 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