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

by 사건의 지평선

메가 커피에서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내꺼 같은 메뉴가 나왔다.

232번 맞냐고 물어봤는데

잘 안들렸고, 가져가면 된다는

말밖에 안들렸다.


알고 보니 홍차라떼였다.

업무능력이 떨어진단 말이 생각났다.

지붕킥에서 정보석이

도토리묵을 젓가락으로 못집어먹어

발길질하며 난동부린 장면이 생각났다.


이런 상황을 헤프닝이 아니라 결핍으로

가져가는 건 무능력한 내탓이 클거다.


그럼에도 이걸 기록하는 사람으로라도

살아봐야겠다.

작가의 이전글K장남의 빛과 그림자, <수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