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징 일지 #1]

2025년 6월 12일 하현망간의 달

by 주야옹

이 시리즈는 풍자 기획입니다. 진심으로 믿으시면 지구의 주파수에 어긋나게 되니 자제해 주세요.




오늘의 다우징 기록


빼먹을 수도 있겠지만 다우징 일지 쓰기 시작해 봅니다.

차후에 돌아봤을 때에 성장이 보인다면 좋겠네요.


사용 펜듈럼

클리어 쿼츠 (Clear quartz, 백수정).

모든 에너지를 증폭하고, 중립적인 판단을 돕습니다.

초심자에게 가장 적합.

제 첫 펜듈럼이고, 여러 개의 펜듈럼을 갖고 있지만

명확한 답을 듣고 싶을 때 가장 손이 가는 원석입니다.


Q. 살짝 탈이 났는데, 어제 저녁 먹은 게 잘못되었을까요?

A. NO.


Q. 그러면 스트레스 때문이려나?

A. YES (그렇긴 한데 다소 망설이는 느낌)


Q. 별로 스트레스 받고 있는 것 같지 않은데, 그렇지요?

혹시 스트레스보다 좀 더 적합한 표현이 존재하나요?

A. YES (상당히 강력해짐)


Q. 외부의 불균형?

A. YES.


(여기서 의심 가는 게 생김)


Q. 이 불균형이 직장에서 비롯한 건가요?

어제따라 사람들끼리 기운이 흐트러진 게 느껴졌었는데...

A. YES (다시 강력)


Q. 중국 파트너십 프로젝트에서 참석자들 다들

특별히 이유도 없는데 입 다물고 분위기 미묘해졌던 거랑 관련이 있나요?

A. NO.


아 이거 정답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군요.


오전 다우징 그렇게 마치고 나서

업무 메신저를 열어봤는데

와... 어제 바빠서 미처 열어보지 못했던 친목 톡방에서

프사 얘기하다가 사소한 트러블이 있었네요.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고, 다툼이 있었던 것도 몰랐지만

저에게 그 부정적인 기운이 예민하게 수신된 듯...


부랴부랴 정화하고, 당사자들도 따로 불러서 기분 풀게 살살 달래고.


다우징 할 때마다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일상의 사소한 일들 하나하나도

부정적 에너지로 증폭될 수 있단 걸 기억해야지요.


예컨대 설거지가 쌓여 있다던가

단톡방에서 사람들끼리 분위기가 미묘해진 것만으로도

에너지의 좋은 흐름은 흐트러질 수 있답니다.

그만큼 '순환'이란 중요한 것....

순환이 무슨 뜻인지는, 내다버리지 않은 쓰레기 앞에서 곱씹어 보세요ㅎㅎ

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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