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에 올드 델리의 붉은 성에 가면,
붉은 노을로 짜낸 칵테일을 마실 수 있어.
새들도 하루 종일 받은 열기를 식히러 붉은 성의 디와니암으로 노을 칵테일을 마시기 위해 몰려들지.
혹시나 델리의 붉은성에 들릴 일이 생긴다면, 노을이 지기 전에 들려봐
디와니암 바로 앞 잔디에 누워 노을 칵테일 한잔을 마시고 나면, 마냥 늘어지고 싶은 기분이 들 거야.
그리고선 하얀 디와니암이 노을로 붉게 물들어가는 멋진 장면을 보는 거지.
아마 이 시간에만 잠시 붉어지는 디와니암 때문에, 붉은 성이란 이름이 붙여졌는지도 모르겠어.
붉은 성 (red fort)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무굴 최고의 전성기에 지어져 꽤나 화려했을 성이지만, 세포이항쟁으로 상당 부분이 파괴되어
지금은 그 화려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델리에 머문다면 한 번 가볼만한 곳.
개인적으로 자마 마스지드와 찬드니촉 등의 다른 볼거리를 오전 중에 보고,
노을이 지기 전쯤 붉은 성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디와니암 바로 앞 잔디에 있는 벤치에 앉아 아픈 발을 쉬며,
붉게 물들어가는 디와니암을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