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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청년 Feb 21. 2018

잠이 오지 않아서 쓰는 글, 그래서 헛소리

나는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아도 

대학교를 졸업했든 안 했든 

자신이 지혜로워 질 수 있다고 믿었음 좋겠다. 


지식이 쌓여야 지혜로워 지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 지식이라는 것이 

반드시 책을 통해서 또는 대학교 강의실에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삶을 경험하려는 노력

그 노력 속에 숱한 작은 성공과 큰 실패 속에서

삶이 가진 의미를 발견하고 

그 의미들을 지식 삼아 지혜롭게 살아보면 좋겠다. 

 

반대로, 

책을 많이 읽는다고 

대학교를 나왔다고 

자신이 지혜롭다고 착각하지 않길 바란다. 


독서를 통해 저자의 의도를 그대로 받아 들이기만 했다면, 

대학교 강의실에서 교수에게 질문 하나 제대로 해 본 적 없다면, 

너는 그 곳에서 지식을 쌓아 지혜로워진 인간이 아니다. 


지혜로워진거라면

(물론 지혜로워지긴 부단히 어렵다.)

지금 이 세상을 이끄는 무리들은 지혜로운 사람들이고, 

세상은 지혜에 은총으로 아름다워야 할 것 같은데...

보다시피...

세상에나

꽤나 저질(교양머리 없음)이지 않은가?


가까이서 매일 보지 않나? 

직장 상사가 나보다 책을 많이 읽는데도, 좋은 학교를 나왔는데도  

사람의 품과 결이라는 것이 볼품 없지 않은가?(눈을 감고 싶다.) 

교양은 개똥에 쓸려고도 없지 않은가? 


저럴꺼면

도대체 책은 왜 읽는거지? 

그 학교는 어떻게 들어갔지? 

이해 불가능한 것들로 투성이지 않는가? 


등 따시고 배부르고 세상 부조리는 겪을 일 없는 세상 중심에 살기에 책을 읽는 척만 하기 때문이다. 

교양 있는 지식인이 되고 싶지만 세상에 불만이 없다. 

(임금이 적다느니 집 값이 두 배나 올랐는데 양도세가 많다느니 명품이 어쩌고 벤츠가 어쩌고 식당 밥이 맛이 없다느니가 그나마 불만이다).

문제를 인지 해야 생각이라는 것을 하는 게 사람인데 

살면서 문제가 없다. 그들은


그들이 입으로 하는 말을 듣고 있자니 역겨워서 멀미가 날 지경이다.  

이런 걸 고행이라 하고 수련이라고 해야 되지 않을까? 

고행, 수련이 끝나면 나는 더 성숙해져 있긴 하려나? 

포가 될테니 시푸를 만나고 싶군요(쿵푸팬더 사제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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