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에 남극에 다녀 온 적이 있습니다.
남극 대륙으로 들어가진 않고 남극대륙 앞바다에 두 달동안 둥둥 떠다니며 남극바닷물을 퍼 올렸죠.
다녀온 이후로,
더운 여름만 찾아오면, 노트북의 'Polarstern'(독일 쇄빙선; 우리나라에는 "아라온호"가 있음)폴더를 뒤집니다.
함께 다녀 온 박사님께서 발품과 쪽잠을 주무시며 찍어주신 남극해파파라치 컷들이 들어 있는 폴더입니다.
보고 또 보아도
팥빙수보다 맛은 덜 하지만 더 시원합니다.
남극의 일몰 사진입니다.
저멀리 해가 지고 빙하가 지나갑니다.
바다는 숨죽이듯 검습니다.
구름은 흐르지 않고 사그라드는 것 같습니다. 당시엔 많이 힘들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