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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향 Jan 28. 2020

[출간] '아이 가져서 죄송합니다' 이벤트

안녕하세요. 작가 '노향'입니다. 출간 3주 차를 맞아 리뷰 증정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저의 브런치 글을 읽고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신 독자님과 작가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블로그나 브런치에 책 리뷰를 써주실 선착순 20분에게 <아이 가져서 죄송합니다> 한 권을 드립니다. 댓글이나 메일(merry@mt.co.kr)로 주소를 남겨주세요. 메일로 보내실 때는 댓글로 먼저 참여 의사를 밝혀주세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


⬇️책 소개글 사회의 보이지 않는 아이 혐오,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게 때로는 죄송한 일이 될 수밖에 없는 여러 제도와 분위기 속에 지은이는 두 아이를 키우며 직장에 다닌다.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으려고 다시 일을 시작했지만 직장맘으로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느낀 여러 감정과 고민이 《아이 가져서 죄송합니다》에 담겨있. 떼쓰는 아이를 참지 못하는 동네 어른, 어린이집 셔틀버스가 빨리 움직이지 않는다며 뒤에서 경적을 울려대는 운전자, 시끄럽고 산만한 아이가 어서 나가주기를 바라는 카페나 식당 안 손님들, 직장맘에 대한 배려를 기대할 수 없는 회사 문화..


아이를 키우는 대다수 부모에게는 낯설지 않은 이야기다. “아이를 데리고 외출한 날은 ‘죄송합니다’를 한 50번쯤 하는 것 같다”는 한탄은 과장처럼 들리지 않는다.


《아이 가져서 죄송합니다》는 평범한 부모의 자기 방어적 이야기가 담긴 진솔한 육아 에세이다. 지은이는 일상 속 에피소드를 통해 끊임없이 독자에게 질문하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글의 행간에서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벽을 드러내 함께 고민하게 만든다.

전업주부가 되어 집안일을 하는 남편은 사람들이 ‘얼마나 능력이 없으면 집에서 아이나 볼까’라고 말하는 것 같아 위축되고 예민해진다. 대형 마트에서 아이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 육아휴게실을 찾는데 ‘아빠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을 보고 남자화장실로 향한다. 그곳에는 기저귀 교환대가 없다.

아내는 잠이 덜 깬 아이를 아침 일찍 어린이집에 떠 맡기고 콩나물시루 같은 출근길 지하철에 오르며 전쟁을 시작한다. 퇴근하면서는 일거리를 싸들고 집이라는 또 다른 전쟁터로 향한다. 둘째를 가진 후에 육아휴직을 신청하지만 최대 육아휴직 기간인 일 년의 반의 반만 사용하는 것도 눈치가 보여 마음이 불편해진다. 일에 매진하면 ‘아이 대신 일을 선택한 엄마’,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더 집중하면 ‘그래서 여자는 안 돼’라는 프레임이 씌워지는 사회.

지은이는 “만약 내 딸들이 반드시 결혼하기를 원하는지 묻는다면 ‘노’”라고 답한다. 여성으로서, 양육자로서 보이지 않는 벽을 마주한 지은이는 자신이 느낀 감정들을 인터넷 공간에 틈틈이 남겼고 같은 처지에 놓인 이들끼리 댓글로 공감하며 위로를 얻곤 했다. 《아이 가져서 죄송합니다》는 그 공감과 위로의 이야기를 담은 기록이다. 책은 우리 사회가 아이를 조금 더 기다려주는 사회로, 부모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지 묻는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모습만 내비치는 건 아니다. 따뜻한 기억 속에 희망도 이야기한다. “아이와 부모에게 매정한 세상이지만 그래도 나아지고 있다고 믿는다. 차별과 선입견에 상처 받은 일도 많지만 따뜻했던 기억도 적지 않다. 30년 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더 좋은 세상일 것이다.”  


1장 준비되지 않은 인생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 우리 가족의 특별한 수중분만 / 출산 한 달 반 만의 면접 / 워킹맘・홈대디가 된 이유 / 여보, 육아가 군대보다 힘들어 / 정답이 없는 집안일 분담 / 육아는 총성 없는 전쟁 / 출산과 육아 비용의 경제학 / 아기와 반려동물 키우기 / 공중변기 뚜껑에 눕힌 아기

2장 아이 가져서 죄송합니다
육아 불평등 사회 / 공공장소 모유 수유가 불편한가요? / 아이 혐오사회 / 나를 위로한 따뜻한 한마디 / 육아 간섭을 사절합니다 / 아이의 인권을 지켜주세요 / 너를 만나는 하루 세 시간 / 아이 보려고 100킬로미터를 달렸어요 / 내 딸은 결혼하지 않았으면 / 평범한 그녀는 왜 부동산에 미쳤나 / 부부싸움 후의 남은 일

3장 넘어진 아이를 일으키는 법
독립적인 아이로 키우기 / 딸아, 아픈 것도 성장이란다 / 베이비시터와 CCTV / 아이를 맡기는 불안한 마음 / 우리는 서로의 좋은 선생님 / 육아 동지를 잃은 사건 / 워킹맘의 아이는 특이해 / 발달이 느린 아이의 부모 / 장애인 친구를 만난 아이 / 일상의 작은 행복

4장 오늘이 모여 빛나는 삶이
여행하며 성장하는 우리 / 일보다 네가 더 중요해 / 아이 눈으로 세상 보기 /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 앎 / 인생을 예술처럼 / 세상의 진보를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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