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나

by 메리

by merry


나는
조용히 지워진다
누구의 손길도, 눈길도
나의 안부를 묻지 않을 때


나는
조용히 잊혔다
무거운 하루를 견디는
마치 원래 있던 존재처럼


내 감정은 접어두고
내 생각은 미뤄두고
'괜찮은 사람'의 가면을 썼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내 안에,
내가 없었다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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