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로컬 카페에서 받은 따뜻한 선물

'사진 찍어드릴까요?'의 의미를 이해한 순간.

by Merrychloemas

후쿠오카에서의 첫날, 마지막 일정은 모츠나베 식당이었다. 후쿠오카를 여러 번 다녀온 지인이 혼자 가는 여행이라고 하니 추천해 준 곳이었다. 예약 없이 방문했는데 운 좋게도 자리가 있어 바로 안내를 받아 착석했다. 한국인들도 많이 방문하는지 직원은 바로 내가 한국인임을 알아차리고 한국어 메뉴판을 가져다줬다. 덕분에 수월하게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는데 옆 테이블에 익숙한 말소리가 들렸다. 한국인 여행자들이었다. 나보다 빨리 온 손님들이었는데 메뉴를 고르는데 좀 더 시간이 걸리는 모양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때쯤에서야 옆 테이블도 주문을 마친 것 같았다. 그리고는 직원이 손님들에게 손짓을 하며 질문을 했다.


사진 찍어드릴까요?


겨우 주문을 마친 손님들은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하는 듯 보였다. 그러자 직원은 계속해서 사진(샤싱, 포토 등)이라는 말을 반복하며 뭐라고 설명을 하려는 듯하다가 이내 당황한 듯 아니라며 자리를 떠났다. 직원이 떠나자 손님들이 의아하다는 듯한 반응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손님들의 반응만 봐서는 아무래도 손님들이 먼저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한 건 아닌 것 같았다. 과연 무슨 의미였을까. 그런데 나에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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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여기까지 온 당신, 반갑습니다. 하고 싶은 게 많은 경험애호가 클로이입니다! 이곳은 머릿속 끝없는 생각을 쏟아내는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소통하고 싶은 공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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