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배우는 여행자를 존중하는 태도
베트남 여행을 준비하며, 해보고 싶은 게 하나 생겼다. 바로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 입어보기. 아마도 여행준비를 하며 보게 된 블로그에서 누군가 아오자이를 입고 찍은 사진이 좋아 보였나 보다. 사실 베트남 여행 전, 외국인 여행자들이 한국에서 한복 빌려 입는 걸 보고 솔직히 '굳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정작 여행자 입장이 되니 아오자이는 왠지 꼭 한 번 입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때는 왜 갑자기 아오자이에 꽂혔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하늘거리는 재질 그리고 허리선부터 옆구리까지 길게 트여 있는 독특한 디자인에 마음을 뺏겼던 게 아닐까 싶다. 아마도 외국인들이 한복을 보고 이런 마음이었을까?
그렇게 베트남 여행의 중요한 미션이 된 아오자이 입기. 우리의 목적지는 달랏과 호찌민이었고, 언제 아오자이를 사서 입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첫 번째 도시인 달랏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혹시라도 나중에 아오자이 가게가 없거나, 막상 입어보니 별로라든가 하는 불상사가 생길지 모르니 말이다.
달랏에 도착한 첫날, 쌀국수와 커피로 에너지를 채우고 달랏에서 거의 유일무이했던 아오자이 샵을 찾아갔다. 다행히 가게는 영업 중이었는데, 손님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예상외로 꽤 도심에서 벗어난 조용한 주택가에 있어서 오다가다 들릴만한 곳은 아니었다. 우릴 발견한 사장님은 마침 심심했는데 잘됐다 싶었는지 빠르게 나의 신체를 훑으며 원하는 것을 물었다. 그리고는 빽빽하게 채워진 행거에서 하나둘 아오자이를 골라 잡아 자신 있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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