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기억되는 여행지
때로는 어떤 여행지들은 사람으로 기억되곤 한다. 베트남 호치민도 그런 곳 중에 하나. 호치민 호스텔에서 만난 하노이에서 온 흐엉 덕분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하나 생겼고, 베트남을 애정하게 되었다.
호치민에서 두 번째 날 저녁, 우리는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아직은 조금 들뜬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 로비의 커뮤니티 공간은 여행자들로 붐비고 있었다. 곧바로 객실로 돌아가기 아쉬운 마음에 우리도 한편에 자리를 잡고 앉아 낮에 사 온 과일을 꺼내 먹으며 여행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렇게 꽤 시간이 흐르고,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떠난 후 테이블에는 짝꿍과 나 그리고 한 명의 여행자가 남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우리는 인사를 나누며 서로 먹고 있던 음식을 권했다. 그 여행자는 닭 그림이 그려져 있는 봉투에 들어있는 무언가를 먹고 있었는데, 나눠줘서 먹어보니 말린 닭고기였다. 살짝 매콤하면서도 짭짤한 게 딱 맥주안주였다. 그렇게 음식으로 시작해서 우리는 어쩌다 호치민에 와 있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등등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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