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메리골드 Oct 01. 2022

네버엔딩 행복

행복 다음은 행복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라는 메리골드의 꽃말을 믿는다.


가장 좋아하는 여행작가 최갑수 작가의 책 제목처럼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라는 말을 마음에 담은 채 살아가며 여행을 하곤 했다.



내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어는 알고 보니 '사랑'이 아니라 '행복'이었다. 이제 나에게는 행복 아니면 여행이 전부일 것이다.



자기 전 다음날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좋아하는 구두를 신을까 생각하는 것,

좋아하는 향이 가득한 배쓰 앤 바디웍스 바디로션을 듬뿍 쓰는 것,

거품이 퐁퐁 나는 배쓰밤을 풀고 따뜻한 물속에서 책을 읽는 것, 

오늘 하루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기다려지는 것,

따뜻한 노란빛 조명을 켜고 요가를 하는 것.


누군가와 함께가 아니어도 내 삶은 이미 행복으로 충만했다.



맞지 않는 길을 선택했다며 후회가 많았지만, 결국에는 나에게 꽤 잘 맞는 일도 하고 있다. 시끌벅적하지만 따뜻한 소리로 나를 채워주는 사람들이 있다. 주말이 되면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곳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 즐거움이 있다.


언젠가 다시 비행기를 타고 세상을 돌아다닐 기대감이 있다.



여행 취미라는 내게 여행을 왜 좋아하냐는 질문을 어제도 받았다.

여행은 나를 찾아가는 일이라는 대답을 했다.

그렇게 살아가면서 계속해서 나에 대해 알고 나를 사랑하는 과정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여행과 행복의 반복, 그 끝에는 다시 또 행복이겠지.


네버엔딩 행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