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배우고 첼로 연주회 도전하기

by 메리골드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악보에 기록되어있지 않다"

- 말러


바흐 프렐류드를 오래전부터 좋아했다. 첼로의 낮은 저음이 마음속에 울려 퍼졌고, 늘 첼로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악기가 필요하다는 조건 때문에 쉽게 도전하지 못했다.


달 전, 브리저튼을 보게 되었고 OST곡 중 "Strange"라는 곡을 듣는 순간 눈물이 나게 따뜻해졌다. 어떤 이끌림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빠르게 첼로는 꼭 배워야 한다는 마음이 다시 일어났다. 그날 첼로 원데이클래스를 찾아서 문의했고 주말에 당장 배우게 되었다. 선생님을 만난 것은 엄청난 행운이었다.


90분 동안 4개의 줄을 누르는 법과 활을 켜는 법을 배우고 느리게나마 Strange를 완주하게 되었다. 이렇게 빨리 가능하다니 너무 신기했다. 선생님은 당장 2주 후에 열리는 연주회를 참가해 보라고 하셨고, 쉬운 곡이어도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응원해 주셨다.


그날 저녁, 용기를 내 해보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흘러갔고 리플릿이 나와버렸다. 돌이킬 수 없었고 4번 정도 연습하고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선생님은 계속 너무 잘한다고 칭찬해 주셨고 무엇이든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원해 주었다.


무대 아래에는 응원해 주는 가족, 친구, 처음 본 사람까지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해주었다. 무대에 올라서 생각보다 긴장하지 않았고 연습한 만큼 잘했다는 생각에 아쉬움은 많이 없었다.


음악에는 긍정에너지가 가득하다. 마음이 행복으로 충만해졌다.

오늘도 새로운 도전을 해낸 나를 칭찬해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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