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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HILOPHYSIS Jun 08. 2022

내 일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 1

사업, 창업 관련 책 추천

밀리의 서재를 이용하면서 최근 내가 읽어온 책을 보며 관심사가 축약되는  보게 된다. 그중 하나가 사업 관련인데, 아무리 읽어도 위시리스트는 지워지지 않는다. 여백의 시간 동안, 사업에 대한   좋다고 소문난 책은  읽어볼 예정이다.


현재까지 읽었던 사업 관련 책들  인상 깊었던 책을, 이후의 내가 혹은  같은 누군가가 참고할  있도록 내게 어떻게 남았는지를 중심으로 기록 남겨 본다. 사실 리스트는 끝이 없어 모두  읽고서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땐 읽은  남았던 감흥이 휘발될  같다.


읽은 순으로 적어보는 간단한 독서 기록.






1 |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국내에서 작은 요식업으로 성공하는 것도 힘든데, 유럽에서 멋지게 인생 역전(?)을 이룬 켈리 최의 이야기. 패션 공부하다 전시 사업을 하고 망한 후, 10억 빚더미에 앉은 그녀가 어떻게 요식업에서 바라던 성공을 이루었는지에 대한 그녀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사업을 함에 있어 주의점이 무엇인지 정리해 볼 수 있다. 자신의 실수가 무엇이었는지, 그다음 사업에선 어떻게 적용했는지 등 사업에 대한 지나친 환상이 아닌 현실적인 부분을 직시하고 미리 준비하게 해 준다.


추진력과 실행력이 창업의 주요 덕목이라고 생각한다면, 꼭 봐야 할 책. 켈리 최는 단순 추진력보다 철저한 조사와 준비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사업체를 궤도에 올리고 가족들과 기나긴 여행을 떠났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꼭 그걸 가지고 사업을 할 필요가 없음을, 이 책을 통해 분명하게 보게 되었다. 확실히, 자신의 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도전하고, 꿈꾸고, 실행하는 것임을 확신하게 되기도. 창업 단계에서부터 큰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한다는 그녀의 말에서 다시 기분 좋은 자극을 얻었다.


+ 이 책의 마지막에 사업 공부를 위한 리스트 100권은 아직도 참고하고 있다.



2 | 장사의 


나는 요식업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일단 먹는 이 귀찮다. 그런데 요식업은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 분야고, 거기서 놀라운 성과를  이들의 이야기에는 배울 점이 많다.


<장사의 신>의 저자 우노 다카시는 말하자면, 일본의 백종원 느낌인데 결은 좀 다르다. 조금 더 요식업의 장인 느낌이다. 무엇보다 그가 장사를 위한 아이디어를 얻는 방식이 재미있었다. 지나가다 어묵을 사 먹다가도 '이걸 이런 식으로 팔면 사람들이 더 좋아할 텐데?', '나라면 이걸 여기 꽂아서 저렇게 팔 텐데' 하며 이리저리 궁리하는데, 별것 아닌 것 같은 작은 디테일, 사소한 행동 하나가 손님을 기쁘게 한다는 것이다. 결국 그의 모든 사업은 결국 고객을 기쁘게 하는 일, 그 하나로 수렴되는 것이 놀라웠다. 장인이 아닐 수 없다. '손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 결국 잘 되는 장사의 본질임을 배웠다. 그렇다면 나는 내 고객을 어떤 방식으로 기쁘게 해 줄 수 있을까? 나는 무엇을 어떻게 바꿔서 다른 사람들에게 가치를 만들어 줄 것인가? 질문을 수없이 만들어 준 책이다.


코딱지만 한 작은 가게라도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우노 다카시는 마인드 자체가 다르다. "장사는 '인생을 즐기기 위해'하는 거라고 생각해." 자기 사업과 함께 성장한다는 기분을 느끼고 싶게 만든다.



3 | 지금껏 나만 몰랐던 창업 기술


이 책은 정말 나만 알고 싶긴 하다. 제일 유익했던 것은, 사업은 내 삶의 중심으로부터, 나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의 개념을 제대로 알게 해 줬다는 것. 막연히 내 삶에서 중요한 것은 이것이고, 저것이다 하는 것은 있었지만, 이 책을 읽는 중간중간 꽤 오랫동안 적고 수정하며 내 삶의 중심과 나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그건 꽤 즐거운 경험이었고, 내 나름 중요한 인생의 포인트가 되었다. ‘정말 내가 뭘 원하지?’를 제대로 들여다보기, 다 이 책에서 던져준 아이디어 덕분이다.


기타 창업 관련 정보도 풍부해, 만약 본격적으로 준비를 한다면 가이드북으로써도 손색이 없다. '내가 왜 창업하려고 하지? (혹은 이미 창업했다면) 내가 왜 이 일을 하지?' 그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막힌다면, 이 책을 일단 먼저 읽어보길 추천한다. 내 삶의 중심을 분명히 알고, 나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도 만들지 못하고 오래가지도 못한다.



4 | 프롬빅투스몰


무언가 특별한 게 있는 스몰브랜드의 힘을 보여준 멋진 책! 온라인 세상에서 오프라인의 가치를 모르겠다면 이 책을 추천. 저자는 훌륭한 공간디자인으로써 어떻게 변혁을 이끌었는지 그 예시로써 보여준다. 솔직히 가본 곳은 한 곳도 없는데, 사진만 봐도 힙하다. 한 번쯤은 들어본 아크앤북, 성수연방, 띵굴스토어... 모두 그가 기획한 공간이란 것만으로 그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자수성가한(?) 스몰브랜드 이야기뿐만 아니라, 자신의 공간 플랫폼 사업으로 스몰브랜드의 부흥을 도울 거란 저자의 사업 구상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경험상, 그리고 주변의 케이스를 살펴보더라도 돈에 대한 욕망이 돈을 불러오지는 않았습니다. 무언가를 바꾸고 싶은 욕심, 이루고 싶은 욕심,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로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는 사람일수록 성공에 가까이 다가갑니다." 뭔가, 힘이 된 문장이었다.


그리고 추가로 기억하고 싶은 문장, "소비자가 무조건 독특하고 차별성이 있는 것만을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이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즉,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본질이 중요합니다. (...) 개인의 취향이 중요한 시대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진정성에 기반한 콘텐츠가 대중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에만 빠지면 더 본질을 잊을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하게 하는 글이었다.


가끔은 자신에 대해, 자기 일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는 듯. '내가 좋으면 다'가 아니란 말이다.



5 | 나는 4시간만 일한다


팀 페리스의 책은 한마디로 '생산성'. <타이탄의 도구들>도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이 책은 위 <장사의 신> 정반대편에 위치한 느낌이다. 참고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성과도 내지 못하면서 거기에 내 시간이 매몰되는 결과를 만나고 싶진 않기 때문이다. 책 속 인생관에 모두 공감하는 바도 아니었고, 또 내 일에는 어떻게 적용할지 아직은 미지수지만, 주 4시간 정도만 일하며 시간에서 자유로운 삶을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들(뉴 리치)의 이야기가 거기에 있다.


사업의 자동화, 제거 등 그 과정에 대해 굉장히 디테일하게 설명되어 있다. 단순히 업무시간을 줄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일하는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고, 나머지 시간을 더 큰 그림을 위한 일과 자기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를 위한 시간으로 쓰는 것에 의미가 있다. 꿈같은 라이프를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꿈의 크기를 키워준다. "일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 중요한 업무상 미팅을 준비하듯이 삶을 계획하고 노력해라." 지금으로도 충분하다며 위로의 메시지가 넘쳐나는 시대에, 오히려 더 위안이 되는 문장이었다.


" 책의 메시지는 다른 사람들을 과대평가하지 말고, 자신을 과소평가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사실 인상적이어서 하이라이트  부분은 훨씬 많았다.       말이 많지만, 간략하게 적으려니  어렵네.


아무튼  여백의 시간은 계속 책과 함께 한다. 그중  줄기는 당연히 '다음 ' 대한 것일 . N잡러 관련 책도 다수 읽었으나 옮기진 않았다. 나는  도움  되었다. 읽어보고 계속 리스트업 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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