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이의 성찰
내 브런치는 사실 아래와 같은 큰 3가지 주제로 글을 작성해가고 있으며, 현재 15개의 글이 작성되어 있으며 1건은 비공개로 전환시켰다.
#현명한 지식인으로 살아가기 : 독서 리뷰(4건)
#심리상담을 통한 스스로의 가치찾기 : 심리상담을 계기로 시작된 내 자아를 찾고 자존감을 향상시키기 프로젝트(7건)
#삶을 살아가는 노하우 모음집 : 인생을 살면서 체득한 마음가짐 관련 노하우 모음집(3건)
아직 어떠한 판단을 하기에는 시기상조일지도 모르겠지만, 내 브런치만 봐도 나란 사람이 어느 하나의 주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것 저것 다양하게 시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즘 나의 삶이 그럴지도 모르겠다. 회사도, 회사 밖에서의 제2의 나로서의 삶도, 가정에서의 나의 삶도... 모든 것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지 않은 느낌이다.
몇개월 전만 해도 모든 걸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모든 걸 다 한꺼번에 해내는게 미덕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내 인생에서 다재다능하다는게 최고의 미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에 문득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 인생에서 지금 현재 가장 집중해야할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 것인가?"
내 인생에서, 운동도, 직장인으로서의 삶도, 회사 밖에서의 또 다른 나(02)로서의 삶도, 가정에서의 나로서의 삶도 모두 비슷한 무게를 두고 살고 있다. 이밖에 무게가 작지만, 책 출판을 희망하는 나로서의 삶도 배제는 할 수 없다.
직장인으로서의 삶에 매주 40시간 이상의 시간을 보내고, 운동에는 12시간 이상의 시간을 소비한다. 또 다른 나인 02로서의 삶에는 계산하기는 어렵지만 15시간 이상의 삶을, 가정에서의 삶도 10시간정도의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이렇게 살다보니 삶의 여유가 없이 정신이 없고 몸은 점점 축나고 어느 것에 하나 정신을 집중하기 어렵게 되어버렸던 것이다.
결국 이렇게 되고 나서야 무언가를 하나 버리거나 포기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대로 계속 이어나가다는 모든걸 다 제대로 해내지 못하겠다는 깨달음이 이제서야 들었다. 다른 사람은 1인분 내지 2인분의 몫을 하고 있는데 혼자 6인분 내지 7인분의 몫을 하려니 1인분의 몫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것이다.
사실 내 능력이 이 정도보다 더 유능할 줄 알았는데, 이제는 받아들여야하는지도 모른다. 내가 이정도로 다재다능한 사람은 아님을.
어느 한가지에 집중해야 내 임계점을 돌파하고 최고의 성과물을 낼 수 있으니, 내가 현재 최대로 에너지를 쏟아야하는 한가지를 정하고 올인해야겠다.
사실, 아무래도 그게 회사 일인 것 같지만(이미 알고 있는데 외면하고 있을지도).
올해 8월 내에 정리할 부분은 정리하여 내 에너지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