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그만두고 시험 공부해서 40살에 공무원이 되었다. 부서에서 막내였는데, 얼마 전 2000년생 막내가 들어왔다. 잘 웃고 말투도 상냥하다. 그녀를 보면서 '사랑스러움'이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mz세대들, 90년대생들은 정이 없다던가 이기적이라고들 한다. 누군가 내게 그들은 부모에게서 너무 뽀스랍게* 커서 그러하다고 하였다. 그런데 나는 아직까지 그런 mz세대 못 만나봤다. 나는 오히려 90년대생들이 우리 윗세대보다 똑똑하다고 느꼈다. 최소 10살 이상 차이나는 동기들은 당차면서도 예의 발랐다.
*뽀스랍다 - 귀하게 컸다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
어쨌든 새로 들어온 2000년생 직원이랑 가끔 일하다 서로 눈 마주칠 때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유 없이 마주 보며 환하게 웃는다. 정말 아무 이유 없는데 서로 응원해 주는 기분이 든다. 그녀와 눈 마주칠 때마다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