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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라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아라.

by 머쉬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많은 투자서를 읽다 보면 리스크를 햇지 하기 위해서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라는 말들이 많이 나온다. 즉 집중 투자보다는 분산 투자가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안전한 투자라고 추천을 하는 것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어느 정도 일리는 있는 말이다. 하지만 이는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아닌 이미 부자가 되서 안전하게 자산을 유지할 때 사용하는 투자 패턴이다.


하지만 초보 투자자들은 이런 부자들의 분산투자를 하고 있다는 말만 믿고 무작정 따라 하는 경향을 가끔씩 볼 수 있다.


물론 나또한 초보시절에 분산 투자를 해야 공부도 많이 되고 안전하게 투자를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그렇게 하기 위해 서울, 경기도, 충청도까지 매주 임장을 가면서 투자를 해보려고 했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그래서 나는 지역을 좁히기로 결심했고 결국 서울에서만 투자를 이어갔다.


사실 서울도 너무나 방대하기에 임장을 한번씩 갈때마다 새롭고 낮선기분이 들어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한 투자를 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저 수박 겉할기 식으로 씩~익 둘러보고 부동산 한 두군데 돌아 보고 결정했던 기억이 난다. 막상 그렇게 급하게 결정하고 지속적으로 그 지역을 관찰해야 하는데 직장인으로 꾸준히 관찰, 분석하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나는 저평가 특정지역을 찍었다. 그리고 인근 아파트를 집중 매수하기 시작했다. 물론 부동산 사장님과 친해져서 급매로 저렴하게 매수하는 것은 그리 힘들지 않았다. 그렇게 집중적으로 8~9채의 아파트를 급매 중의 급매로 매입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1여 년이 채 안돼서 각각 1억씩 오르기 시작했다. 단 번에 8~9억 자산이 증식되었다. 나는 매입하면서도 변수들을 체크했다. 여기서 변수는 신축 아파트 공급으로 인한 급격한 전세가 하락이었다.

전세가 하락은 그 만큼 투자금이 더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대한 전세입주 날짜를 겹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나는 신규 입주 물량이 많았음에도 세입자와 원한만 협의와 입주 날짜 조율로 추가 투자금이 들어가지 않게 되었다.


나는 대부분 투자를 할 때 분산 투자를 하지 않고 이렇게 집중 투자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수백억 부자가 된 30대 후반 투자 지인도 분산 투자는 부자가 되었을 때 안전하게 자산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지 돈도 없는 사람이 분산 투자를 하면 모래 위의 성처럼 시간과 힘만 들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 친구는 초기에 지방의 신규 아파트를 한동 전체를 매입할 정도로 집중 투자를 통해 좋은 수익을 거두었다. 그리고 이후에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2채를 매입했다고 한다.


투자자 초보들이 성공 저서나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성공한 사람의 성공 노하우를 배우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가끔씩 (나 또한 그랬다.) 성공한 사람들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그대로 따라 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주식 30%, 부동산 40%, 채권 30% 이 분산 투자를 보고 그대로 따라 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은 주식 50%, 부동산 50% 이렇게 반반하는 사람도 있다.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이런 분산 투자 패턴을 보면서 본인들도 이렇게 동일하게 따라 하려고 하지만 정작 이렇게 하는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이다.


즉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몇 천만 원 밖에 없는 사람들이 이렇게 투자를 한다는 것은 돈도 돈이지만 에너지와 시간을 여러 가지로 분산하게 만드는 것이고 결국 어느 것 하나 성공하지 못하고 그저 평범한 직장인으로 머물게 되는 악순환의 과정이 되는 것이다.


이는 마치 축구선수가 돼서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어린 꿈나무가 축구, 야구, 수영을 함께 시작하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주변에 부자를 꿈꾸며 주식, 코인, 부동산을 다양하게 섭렵하면서 열정적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하게 접근해서 부자가 된 사람은 그 어느 한 명도 보지 못했다.


하나를 해도 될까 말까 하다. 나는 주식, 코인은 일절 하지 않는다. 혹자는 취미 삼아 해봐 재미있어라고 권유를 하지만 나는 불필요하게 나의 에너지를 분산시키고 싶지 않다. 부동산도 다양한 분야가 있다. 초보자들은 마치 다 잘 할 것처럼 덤비지만 그 어느 한 분야에서 성공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이다.


부자가 되고자 하는 초보 투자 직장인이라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아야 한다."

즉 나의 에너지와 자산을 한곳으로 집중해야만 성공 확률이 그나마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머쉿게 살고 싶은 -머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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