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현장에 답이 있다.

by 머쉬

주위 지인들이 물어본다.


머쉬님 앞으로 부동산이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전문가 입장에서 말씀 좀 해주세요.

네?

사실 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리고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냥 보통 직장인 투자자에 불과합니다.

제가 어떻게 미래를 예견하는 투자를 알 수 있을까요?

아이 그러시지 말고 좀 가르쳐주세요.

지금은 어디를 봐야 하나요?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쩝

왜 그렇게요. 책도 내시고 매일 칼럼도 쓰시잖아요.

그 정도면 전문가 아닌가요?

아니요.

저도 그냥 투자를 오래 한 평범한 직장인 투자자에 불과합니다.

어떤 대단한 스킬이나 미래를 예측하고 투자하지 않아요.

그리고 나만의 투자 스킬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저 퇴근 후에 짬짬이 시장을 보는 것 외에는 딱히 나만의 노하우가 있지는 않아요.

에이 그러시지 말고 좀 가르쳐주세요.

혹시 강의는 하시지 않나요?

네 제가 강의할 정도로 대단한 스킬과 노하우가 있지는 않은걸요.

짬짬이 시간 날 때 임장하면서 싸다고 생각하거나 투자금이 적게 들어가는 것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매집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래요?

네. 그것이 전부입니다.



유튜브나, 책, 카페 등에서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나만의 투자 스킬, 노하우 공개, 미래의 뜨는 지역을 알려준다는 미끼를 걸고 터무니없는 강의료로 수강생들을 모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작게는 몇 백만 원 크게는 몇 천만 원까지 엄청난 고액 강의 팔이를 하고 있다.

자신의 유명세를 발판 삼아 지역을 찍어 주고 미래를 예측하면서 부린이 수강생들을 현혹하는 것들을 너무 자주 쉽게 볼 수 있다.


가끔씩 나에게 메일이 온다.

유튜브로 유명한 사람의 강의를 듣고 싶은데 너무나 고액의 강의여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그 사람은 유명하기 때문에 그 수업만 들으면 나도 그 사람처럼 부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수강을 하려고 했는데 2달간 수강료가 4~5백만 원가량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물어본다.

과연 수업을 듣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좀 더 저렴한 사람의 강의를 들을지를 그리고 강의를 듣고 나면 투자가 가능한지를...


글쎄 그 사람의 강의를 직접 들어 보지 못해서 뭐라고 이야기를 하지 못하지만 나 또한 많은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강의를 과거에 열심히 들은 기억이 난다. 정말 몇몇은 성심성의로 모든 것을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강사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유명세를 발판으로 투자에 필요도 없는즉 강의를 위한 강의를 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다.


배우는 입장에서는 다양하게 부동산 이론을 가르쳐주니까 좋기는 하지만 그런 것들로 2달의 커리큘럼을 다 채워 마치 시간을 늘려서 수강료를 높이기 위한 것들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부린이로서 들을 때는 다 필요하겠거니 하고 열심히 받아 적고 외우고 하지만 막상 실전에서는 아무 소용 없는 것들이 많았다. 그저 유명하다는 이유로 맹목적으로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실전 경험이 쌓이면서 나는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말이 얼마나 신빙성이 없는지 깨달았으며 그저 유명세를 빌미로 얼굴팔이로 거액의 수강료를 가져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과거 부린이 때 뭐부터 해야 할지 몰라 답답할 때가 있었다. 그럴 때는 전문가라는 사람들 이야기보다는 오히려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가서 부동산 무작정 사장님 이야기에 경청했다. 물론 그 의견이 스팟성이고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평균치를 알 수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투자에 참고했었다.


지금과 같은 침체기 부동산 투자를 하는 데 있어 답답할 수 있다. 그럴수록 자신만의 단단한 인사이트를 만들 필요가 있다. 그렇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그 과정 없이 쉽게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의견을 빌어 투자를 하게 된다면 한두 번은 성공을 할 수 있겠지만 그 이후 또한 소위 전문가라 사람들을 쫓아다니면서 끌려다니는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


어느 누구 말도 믿지 말고 꾸준히 현장을 찾는 것이 나만의 투자 원칙인 인사이트를 키우는 가장 빠르면서도 정확한 방법이다.


머쉿게 살고 싶은 -머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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