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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쉬 Jun 15. 2023

실패의 두려움


직장인들은 회사업무외에 새로운 일을 할 때 과연 이 일을 성공할 수 있을까? 주저하고 고민할 때가 많다.

괜히 도전했다가 실패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고, 가정이 있는 직장인은 가족들에게 피해를 줄 것을 염려해 아예 시도하는 것조차 생각해 보지 못하고 그저 바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갖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수십 가지를 들먹이면서 자기가 한 선택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려고 아니 위안을 삼으려고 하는 경우를 주위에서 너무 많이 본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실패에 관대하지 못하다.

실패를 그 무엇보다 싫어하고 두려워한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새로운 것에 시도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 한다.

가끔씩 지인들에게 부동산 투자를 해보라고 하면 여러 가지 이유를 든다.


"하고는 싶지만 지금은 시기가 안 좋은 것 아니에요?"

"지금은 투자할 돈이 없어요."

"제가 그쪽은 잘 몰라서요."


항상 돌아오는 답변은 똑같다.


"나중에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면 그때 하고 싶어요."

"돈을 더 모아서 그때 하고 싶어요."

"회사를 그만두면 그때 본격적으로 공부해서 하고 싶어요."


아마도 모든 것이 다 갖추어지고 시작하려면 그런 날은 평생을 기다려도 만나기는 힘들 것이다.

나에게 투자의 최적의 상황이 온다고 해도 항상 문제가 발생하게 되어 있다.

아무리 돈을 열심히 모아서 투자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해도 투자를 하다 보면 항상 돈은 부족하게 되어 있다.

투자를 하기 전에 아무리 공부를 했어도 실전에 들어가면 사전 공부는 무용지물이 되고 실전용 공부를 따로 해야 한다.


마이크 타이슨이 그랬던가

링에 오르기 전에 모든 선수들이 그럴싸한 계획을 세운다.

한대 처맞기 전까지는...


부동산 투자도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해도 실전을 경험해 보지 못하면 그것은 그저 공부에 지나지 않는다.

주변 지인 중에 투자가 두려워 공부만 하는 사람이 있다.

본인은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한다.

나는 무조건 하나를 사보라고 권했다.

하지만 실패가 두려워 실전보다는 공부를 택한다.


어떤 친구는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를 고민해 보라고 했다.

돌아오는 답변은 언제 될지 모르고 불명확하기 때문에 못 들어간다고 한다.

본인은 명확히 재건축이 확정된 곳에 들어가고 싶다고 한다.

그러려면 당신이 가진 돈의 두 배 이상의 돈이 있어야 한다고 하니

그럼 안되겠네요.

그리고 포기를 한다.

사람들은 투자를 한 번 만에 성공하기를 원한다.


머쉬 당신은 오랫동안 투자를 했으니, 투자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할 때가 있다.

한 번에 성공할 수 있는 그런 방법.

미안하지만 그런 방법은 없다.

투자에 노하우는 없다. 그저 많이 해보는 수밖에 없다.

많이 하다 보면 각자 사람마다 자기 성향의 성공 방정식을 찾을 수 있다.

계속해 보는 수밖에 없다.


한방에 되는 것은 없다.

계속 실패를 해봐야 한다.

베이비 루스가 홈런왕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누구보다 삼진을 많이 당한 것은 잘 모르고 있다.

그만큼 홈런을 치기 위해 삼진도 많이 당했다는 이야기이다.


야구에서 10개 중에 3개를 치면 엄청 잘하는 거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70%로 실패하면 잘하는 것이다.


투자를 잘하는 방법이란 별거 없다.

그저 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실패를 경험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실패한 종목은 체크하고 다른 곳에 도전해 보면 된다.

나 또한 10년 넘게 투자를 했지만 7~8년을 실패했다.

내가 사는 물건만 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이런 물건에 투자하면 안 되는구나.

그리고 다음부터는 실패한 물건보다는 성공한 물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실패한 물건이 반면교사가 되었다.


부동산 투자를 해보고 싶다면 실패를 한다는 것을 생각하고 들어가야 한다.

한 번에 성공하는 방법은 없다.

혹여 한 번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그 첫 번째 성공이 오히려 이후에 독이 될 수 있다.


                                    머쉿게 살고 싶은 - 머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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