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있는 문제는 시급한 것과 중요한 것 두 종류다. 시급한 문제는 중요하지 않고, 중요한 문제는 절대 시급하지 않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당신의 미래를 바꾸고 싶다면 당장 시급한 일에 시간과 노력을 쓰지 말고 중요한 일에 시간을 할애하라.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나에게 떨어진 일에 대해 집중을 하고 열심히 일한다. 때로는 밤도 새고 주말 특근까지 하면 주어진 시급한 일을 처리하기 위해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직장인들이 하는 공통된 이야기가 있다.
하루빨리 회사를 그만두고 해외여행이나 다니면서 놀면서 지내고 싶다.
지긋지긋한 업무를 빨리 끝내고 싶다.
이런 이야기는 회사 생활이 20년이 넘었는데도 예전이나 지금이나 공통되게 하는 술자리 단골 메뉴이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본다. 과연 이들은 그렇게 원하는 소망을 이룰 수 있을까? 해외여행이나 다니고 놀면서 유유 자작할 수 있을까? 현재의 모습을 보면 과거 10년 전에도 똑같았다. 그리고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은 미래에도 똑같을 가능성이 높다.
가끔씩 직장인 동료들에게 급한 일과 중요한 일 중에 어떤 것을 먼저 처리하니? 물어보면 당연히 급한 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급한 일이 중요한 일이기도 하고 이렇게 생각을 한다.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급한 업무만 처리하는 일을 하루, 일주일, 일 년, 10년을 무한 반복하면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정작 본인에게 중요한 일은 등한 시 한 채 급한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그것만 처리하면 본인이 해야 할 일을 다했다고 하는 착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에게 급한 일은 뭘까? 현재 회사에서 하고 있는 프로젝트 내지는 나에게 떨어진 업무일 것이다. 직장인에게는 이 일이 가장 급하면서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직장인이 아닌 인간 본인에게는 과연 회사일이 중요할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 일은 그저 쳐내야 하는 급한 일에 불과하는 것이다. 급한 일은 어떻게든지 처리하게 되어 있다. 잘 하든 못하든 말이다.
그렇다면 나에게 중요한 일은 뭘까? 가장 원초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나의 건강일 것이다. 그리고 가족, 나의 발전, 퇴사 후 노후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이런 것들이 나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것들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것은 알고 있지만 이런 중요한 일을 실제로 하지는 않는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거나 나의 발전을 위해 책을 일거나 노후를 위해 재테크를 하지 않는다.
이런 중요한 것들은 당장은 피부로 와닿지 않기 때문이다. 먼 미래에 닥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미래에 닥칠 일은 잘 하지 않는다. 아니 그건 그때 가서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 정확히 말하면 생각은 있지만 실천은 하지 못하고 그냥 당장 급하거나 급하지 않는 일들로 시간을 채워 넣는다.
열심히 급한 회사일을 하루 종일, 밤새워서 한다. 그리고 퇴근 후 힘드니까 야식을 먹는다. 피곤하니까 먹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까 힘드니까 운동도 하지 않고 출근한다. 주말에는 이런 일상이 반복되니까 하루 종일 소파에서 뒹굴뒹굴하면서 네플리스, 쇼츠를 보면서 중요하지 않는 일들로 시간을 채워 넣는다. 이런 삶이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게 살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도 그렇게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분명히 직장인의 삶은 유통기간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버려야 하는 삶이다. 천년만년 지금처럼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가 않다. 직장에서 나오게 되면 그런 삶도 누릴 수 없는 날이 임박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많은 직장인들은 자신만은 아닐 거라는 착각으로 지금 당장 회사의 급한 업무를 하고 있는 것에 열심히 사는 삶에 도취되어 살고 있다.
그렇다면 어제와 오늘의 똑같은 삶에서 내일을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서두에 언급했듯이 급한 일보다는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 그런데 막상 중요한 일을 하려고 하면 피곤해진다. 퇴근 후 운동, 자기 개발 독서, 투자 공부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들을 많이 한다. 왜 하루 종일 급한 일을 처리하고 나면 집에 돌아오면 그럴 힘도 없기 때문이다.
충분히 같은 직장인으로 공감한다. 하지만 급한 일은 어떤 악조건이어도 해야 한다. 하지만 중요한 일은 그렇지 않다. 당장 안 해도 표시가 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안 하면 내일 하면 되지 이런 마음을 먹게 되는 것이다. 급한 일은 아무 때나 해도 된다. 어차피 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중요한 일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 개발 독서, 운동하기, 투자를 지금 당장 한다고 해서 결과가 바로 나오지 않는다. 이런 것들은 시간의 흔적이 쌓여야만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작지만 매일매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매일매일 하기 위해서는 가장 집중이 안 되고 피곤한 시간에 중요한 일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이때 중요한 일을 하면 쉽게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을 골라야 한다. 그리고 아무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면 더 좋다.
나는 보통 그 시간이 새벽이다. 네시 반 정도에 기상을 한다. 새벽에 일어나 1시간가량 책을 읽는다. 그리고 7시에 출근해서 한 시간가량 글을 쓴다. 이 시간이 나에게 가장 집중이 잘 되고 누구도 나의 활동을 방애하지 않는 시간이다. 이런 활동을 한지도 벌써 5년이 넘었다. 물론 투자 공부 루틴은 15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나의 투자 루틴은 퇴근 후에는 1시간 정도를 투자 물건들을 검색한다. 그리고 금요일은 임장을 가고 토요일은 보통 세미나를 들으려고 한다. 그리고 주말 아침은 매일 2~3시간씩 탄천을 따라 산책을 하면서 '읽어주는 책'을 들으면서 시간을 보낸다. 과거에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았다면 투자를 시작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아졌다.
사람들은 외롭지 않냐고 물어볼 때도 있지만 지금은 북적거리는 것보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오히려 즐겁다.
나는 하루의 시작을 급한 일보다는 중요한 일을 완수했느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것들을 하루에 했다고 별로 달라져 보이는 것은 없어 보이지만 나는 시간 축척의 힘을 이미 투자에서 경험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인생에서 중요함을 알고 있기에 가장 신선한 시간, 집중이 되고 방해받지 않는 시간에 나의 중요한 일의 루틴을 하루하루하고 있다.
과거에 회사에서 잘 나갔던 선배가 나를 비난한 적이 있었다. 요즘 소문에 너 일 열심히 안 한다고 비난했던 선배가 있었다. 당시에는 그 선배가 꽤 잘나가다 보니 마치 회사의 주인 양 으스대었다. 그런데 그 선배가 나이를 먹으면서 후배들에게 밀리면서 이제는 한직에서 집에 갈 날만 기다리며 회사를 연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나에게 어떻게 하면 부동산 투자를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때 만약 그 선배가 회사의 시급한 일보다 본인에게 중요한 일을 했었다면 과연 지금 어떻게 되어 있었을까?
많은 직장인들이 급한 일이 나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아직까지도 중요한 일이라고 착각을 하지만 하루빨리 이런 생각에서 탈피해야 한다.
과연 나에게 시급한 일과 중요한 일이 무엇일지 이 글을 통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시급한 일보다 중요한 일을 기꺼이 먼저 하겠는가. 당신이 전념하는 대상은 현재의 나인가? 아니면 미래의 나인가? 단기적이고 시급한 일들을 처리하는 데 집중할 것인가 아니면 미래의 나로 지금 당장 시선을 옮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