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머쉬 Jul 18. 2024

직장인에서 투자자가 되는 방법(사람)

직장인에서 투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지난번에 '돈'을 어떻게 하면 아껴서 진정한 투자자로 나아 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오늘은 직장인에서 투자가 되는 방법, 두 번째 '만나는 사람을 바꿔라'라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만나는 사람은 회사 내 사람들이다. 가끔씩 동창, 친구들과 술 한잔하기 위해 만나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시간들을 회사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게 되어 있다. 그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대부분이 회사 위주의 이야기 밖에 할 수 없다. 고가, 승진, 인센티브, 월급,  회사 내 시시콜콜한 선후배 험담 이야기가 전부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당신은 절대 투자자의 마인드를 장착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속담처럼 똑같은 부류의 사람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유명한 말들을 한번 짚고 넘어가 보자.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결국  끼리끼리 만난다.

근묵자흑은 까만데 가까이 가면 나도 까맣게 변한다.

당신이 매일 만나는 다섯 명의 평균의  연봉이 당신의 수입이다.


이 명언들 처럼 내가 누구를 만나고 있느냐에 따라 현재 나의 위치와 미래도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것이다.

직장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게 되면 직장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투자 카페에 나가 수업을 듣고 그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투자 이야기만 할 수밖에 없다.

그들과 절대로 회사, 연봉, 인센티브, 승진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다.


어떻게 돈을 모으는지,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 무슨 책을 읽어야 하는지, 등등 모든 이야기는 투자 외에는 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회사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주제들이 더 이상 재미없게 되고 자연스럽게 퇴근 후 만남이 줄어들게 된다.


과거 나 또한 투자를 시작하면서 그렇게 자주 술을 먹으면서 친해졌다고 생각하던 회사 동료들과 술자리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특별한 회식이 아닌 이상은 회사 동료들과 술을 마시지 않는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재미없었다. 선배, 후배 험담, 고가를 잘 받아서 6프로 올랐네 반대로 나는 고가를 못 받아서 4프로 올랐네 이런 것들이 의미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투자를 잘 하면 바로 몇천, 몇억이 들어오는데 그깟 몇 프로 더 올랐다고 월 급여가 확연히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나는 매주 투자자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인터넷 투자 카페에 들어가 활동을 하게 된다. 그들이 올린 투자 경험담을 읽거나 때로는 직접 만나 투자 사례들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나도 그들처럼 동화되어 갔다.


투자를 하면서 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처음에는 경매 투자들을 많이 만났다. 다들 돈이 없지만  투자를 열심히 하고 싶은 사람들이었다. 그들과 자주 만나다 보니 나도 그들과 같은 생각, 행동을 하고 있었다. 돈을 극도로 아끼면서 어떻게 하면 투자금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를 항상 고민했던 것 같다. 그런 습관으로 지금도 투자금을 최소화하는 투자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투자금이 불어나면서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상급지 투자를 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투자금 여력이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다. 점점  투자금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의 투자 마인드와 행동도 그들과 유사하게 되었다.


만약 당신이 투자자가 되기로 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했다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가장 친한 가족이 만류할 것이며, 회사 동료들이 또다시 만류할 것이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지. 지금은 때가 아니다. 너 돈도 없잖아. 투자를 해서 망하면 어떡하려고 그래. 온갖 부정적인 말들로 당신의 도전을 좌절시키기 위해 애를 쓸 것이다.


그들은 당신과 똑같은 평범한 직장인이고 오랫동안 만나왔던 사람들이기에 당신이 변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진심으로 걱정해서 말해주는 사람도 있지만 다들 그 투자의 세계를 잘 모르기에 두려운 마음으로 조언해 줄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투자자들과 함께 한다면 어떨까? 당연히 그들은 당신을 응원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투자 노하우를 나누어 줄 것이다. 물론 그 대가로 당신은 수강료를 지불할 수 있다. 몇몇 투자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배우는 것에 수강료에 대해 부담스러워한다. 그래서 포기를 하거나 구청이나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저렴한 투자 강의를 신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글쎄 이 또한 도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의 경험으로는 강의료가 비싸다면 비싼 이유가 있다. 그 강의를 통해 투자를 한 개만 성공했다고 해도 충분히 강의료를 뽑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강의 내용뿐만 아니라 좋은 멘토와 투자 동기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투자를 배우는 데 있어 돈을 아까워하지 마라.

당신은 직장인이 되기 전까지는 엄청나게 학원비, 과외비 등으로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 돈을 썼다. 그래서 아마도 원하는 대학, 직장에 들어왔을 것이다. 그런데 직장인들은 직장에 들어오면 배움을 멈춘다. 이미 다 배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마 안타깝게도 대학가는 공부, 취업 공부는 배웠을지 모르지만 자본주의에서 생존 방법, 돈 버는 방법, 돈을 불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배운 적이 없다. 그저 안 쓰고, 안 먹고, 저축만 하신 부모님의 말씀, 나와 비슷한 동기들, 그리고 일만 열심히 하는 선배들의 조언이 전부인 것이다.

대학교 간 선생님, 취업한 직장인, 승진한 선배들의 조언을 생생하게 들어 보았지만 실제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생생한 조언, 만남은 가져본 적이 없다. 당신이 만날 수 있는 부자는 사악하고 욕심 많은 드라마 속의 부자,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가짜 유튜버 부자가 전부이다.

내가 만나 본 진짜 성공한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절대 거만하지 않다. 욕심이 많지도 않다. 항상 나눠주려고 한다. 그리고 항상 겸손하다. 왜 그들이 겸손할까?

겸손해야 더 훌륭한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고 그들로부터 배울 수 있고 배움을 통해 계속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씩 회사에서 잘나가는 거만한 상사들을 볼 때가 많다. 그들은 마치 모든 것을 다 가진 양 의시대지만 그래봤자 회사 내에서만 가능하다. 만약 회사에서 잘리게 되거나 퇴직을 하게 되면 아무것도 없다. 나는 20년 넘게 회사 생활을 하면서  임원으로 승진해서 거만했던 선배들의 비참한 말로를 많이 보았다.


더 이상 매달 받는 월급쟁이 마약에 빠져 있지 마라.

지금은 굉장히 달콤하지만 그 월급 마약은 무한하지 않다.

그렇기 위해서는 당신의 현재 만나는 사람들을 바꿔야 한다

회사 다닐 때 회사 밖 투자자들을 많이 만나라.

그리고 그들의 투자자 마인드를 흡수해라.




                                        머쉿게 살고 싶은 - 머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