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삶과 죽음 사이에 선택이다
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매 순간순간 우리는 수많은 결정 속에서 살아간다.
야식을 먹을 것인가? 참을 것인가?아침에 일찍 일어날 것인가? 더 잘 것인가? 회사를 버스로 갈 것인가? 지하철로 갈 것인가? 아니면 자차로 갈 것인가? 등등 수많은 선택 속에서 살게 되어 있고 이 선택의 결과로 현재 자신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 현재의 당신의 모습은 과거 수없이 결정했던 선택의 순간들이 겹겹이 쌓여서 현재 자신의 모습이 되어 있는 것이다.
현재 당신이 뚱뚱해 있다면 운동하는 것보다 더 먹는 것을 선택한 것이고 거실에 책이 가득하다는 것은 티브이보다는 책 보는 것을 선택했다는 것이고 중년의 나이가 되었는데 자산이 하나도 늘지 않고 여전히 힘들게 살고 있다는 것은 미래의 부자가 될 수 있는 재테크보다는 현재 사는 것에만 집중하는 삶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나의 현재의 모습은 과거 수많은 선택의 결과물이 차곡차곡 쌓여서 형성된 단단한 퇴적층과 같은 것이다.
당시에는 쉽게 바꿀 수 있을 것 같고 말랑말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선택의 방향은 습관이 되어 버렸기에 쉽게 바꿀 수도 없이 단단해져서 더 이상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2명의 지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 친구들의 삶에 어떤 선택을 했기에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직장인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비교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A는 현재 두 채의 아파트를 가지고 있고 30억 정도의 자산을 모았고 한 지인은 강북에 6억 정도에 살고 있다. 이 둘은 회사 생활이 거의 20년 차로 비슷하다. 하지만 자산의 축척은 현격히 차이가 난다.
A라는 친구는 현재를 즐기는 친구이다. 캠핑을 좋아하며, 레저를 좋아한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술도 좋아한다. 당연히 술을 좋아하다 보니 젊을 때는 호리호리했는데 점점 살이 찌기 시작했고 현재는 넉넉한 중년 아저씨가 되었다. 또한 미래보다는 현재를 즐기는 타입이다 보니 재테크도 열심히 하지 않았다. 30후반이 되어서도 집을 사지 않았고 전세로만 살았다. 그리고 결혼도 40이 다 되어서야 하게 된다. 결혼을 하고 나니 마냥 전세를 살다가 부동산이 급등하는 현실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리고 부랴부랴 강북에 25평 아파트를 그나마 사게 된다. 다행히 매수 후 2~3억이 올랐다. 아이들이 2명이 태어났고 이 친구에게도 아이들 교육에 대한 고민이 찾아오게 된다. 그리고 이사를 결심하고 학군이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가려고 했다. 하지만 매매로 가기에는 턱없이 비쌌다. 그래서 나에게 자문을 구했다. 돈이 안되면 인접한 아파트 매수를 권했다. 몇 군데를 알아보았고 대출을 통하면 매수가 가능했지만 그 친구는 이자 내는 것이 두려워 반전세로 이사를 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곳이 집값이 3~4억이 뛰었다. 이 친구는 과거 자신의 선택에 대해 후회를 하고 있고 앞으로 집값이 떨어지면 나에게도 기회가 올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B라는 친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다. 이 친구는 오랫동안 보아 왔지만 허투루 돈을 쓰지 않는다. 택시도 절대 타지 않고 웬만하면 걸어 다닌다. 대기업에 다니지만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그리고 소형 차를 하나만 가지고 있고 15년이 넘었다.(최근에 차를 바꾼다며 나에게 본인이 선택한 차를 보여줬다.)
이 친구는 결혼을 빨리했다. 당시에 부동산 침체기였던 2010년도였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부동산이 침체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친구는 적극적으로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용산 한강변에 25평 아파트를 3억에 매입한다. 초년생 직장인이었지만 회사 신용대출과 주담대를 이용해서 과감하게 샀다. 그리고 그 아파트에서 실거주를 시작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이사의 필요성을 느끼고 분당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 분당으로 30평형 아파트를 매수해서 이사를 왔다. 용산 집 전세를 4억을 놓고 그 돈을 합쳐서 대출을 끼고 7.8억에 매수했다. 그리고 7~8년이 흘렀다. 그리고 다시 이사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최근에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를 매수를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2채를 팔아서 똘똘한 한 채로 정리를 했다는 것이다.
이 친구는 특별히 재테크를 열심히 하는 친구는 아니고 직장을 열심히 다니는 친구지만 누구보다 빠른 판단과 선택으로 자산을 엄청나게 불려나가고 있다. 아마도 재건축이 완성되는 시점이면 못해도 7~80억은 되지 않을까? 참고로 이 친구는 걷는 것을 좋아하며 운동을 정말 꾸준히 한다. 왠만해서 택시를 타지 않는 습관이 있다.
이 둘은 비슷한 회사에 비슷한 20년 차의 직장인이다. 이 둘의 현재 모습을 보면 현격히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다.
한 친구는 고도 비만을 고민하며 월세를 전전하고 있고 다른 친구는 50의 중년임에도 누구보다 탄탄한 몸을 가지고 있으며 여의도에서 한강뷰가 보이는 멋진 아파트에서 삶을 꿈꾸고 있다.
인생은 태어남과 죽음사이에 매 순간순간이 선택이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당시의 말랑말랑한 결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인생의 단단한 퇴적층으로 쌓이게 될 것이다.
머쉿게 살고 싶은 - 머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