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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를 망설이는 이유

투자에 대한 두려움 프레임

by 머쉬


당신은 혹시 재테크를 통해서 부자가 되고 싶은가?

하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다. 왜? '두려움'이 당신 안에 가득하기 때문이다.

과연 어떤 두려움인가? 잘 모른다는 두려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시작해도 많은 허들을 넘어야 하는 두려움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다고 하면 일단 처음에 드는 생각은 나는 돈이 없는데 어떻게 시작할 수 있지?

빛을 내서 하면 되잖아.

빛을 내라고?

그러다가 집값이 떨어지면 어떡하지?

나는 망하고 싶지 않아.

설사 돈이 있다고 치자.

세금은 어떻게 해?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2주택이면 엄청난 취득세, 보유세, 종부세, 양도세 등 엄청난 세금을 내야 하는데 세금이 두려워 나는 못하겠어. 나는 지금 이대로 회사 다니면서 안정적인(?) 월급 받으면서 편하게 살래 이런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다.


직장인들이 과연 지금 투자를 하지 않고 현재를 즐기면 편할까? 나도 현재까지도 직장인이다. 주변 지인들은 대부분 투자를 하지 않는다. 현재를 만족하면서 살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이 모이면 항상 레퍼토리가 나오는 것이 나 은퇴하면 뭐 하지? 정년까지는 다닐 수 있을 거야? 현재를 만족하는 것 같지만 미래를 걱정하면서 오히려 현재에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지인 중에 남편이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두 부부는 맞벌이를 하였다. 그러다 보니 수입도 괜찮고 해서 수입차도 2대를 보유하고 있었고 실거주주택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남편 회사가 다니는 사업부가 실적이 좋지 않아 사업을 접게 되었다. 갑자기 조직이 통째로 사라지게 되었다. 그는 다른 사업부로 흡수되어야 하는데 먼 지방밖에 근무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제일 가까운 곳에 지원하여 충청도로 내려가게 되었다. 그리고 남편의 집을 알아보게 되었다. 오피스텔을 전세로 알아보았지만 오피스텔은 전세가 잘 나오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나에게 자문을 구했다.


나는 과감히 주택을 매입을 권유했다. 5년 내 신축으로, 1주택이 있지만 업무상 실거주 주택이면 부부여도 2주택을 1주택처럼 비과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친구는 끄덕끄덕하면서 당장 알아보겠다고 했지만 며칠이 지난 후 아무래도 안될 것 같다는 것이다. 세금이 너무 많이 나와서 버는 돈이 없을 것 같다는 것이다. 몇 년 후 1억이 올라도 이것저것 때고 나면 실제로 남는 게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1억 차익일 때 내가 생각하는 것은 최소 5천만 원은 남을 수 있는 계산이었지만 이 친구는 굉장히 보수적으로 계산을 하여 1~2천만 밖에 남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으로 지레 포기를 하고 만 것이다.


참고로 이 친구는 집에 대한 대출도 거의 없고 빛을 내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이 친구는 투자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시작에 대한 '두려움'이 컷을 것이다.

혹시 안 오르면 어떡하지? 세금이 많이 나와 종부세를 내면 어떡하지? 다주택자가 되면 범죄자 취급받는 것 아니야?


나는 그 친구에게 더 이상 권유를 하지 않았다.

그에게 나는 네가 사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어.

라고 말을 직접적으로 했다.

그는 반문한다.


아니에요 정말 저는 사고 싶었어요

하지만 오르지 않으면 어떻게 해요?, 세금은요?, 대출은요?

저는 감당이 안돼서 포기한 거예요

정말 사고 싶었다고요!!


그렇다. 일반 직장인들은 그래서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안정을 좋아한다.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무언가를 시작하는 데 있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즉 리스크를 감내하겠다는 마음가짐은 중요하다.

우리가 수영을 배우려면 물을 먹을 것을 각오를 해야 하고

자전거를 타려면 넘어져서 다치는 것을 감수해야 하듯이..

투자는 그런 것이다.

두려움이 있지만 그 두려움을 이겨내야지만 투자의 첫발을 내 디딪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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