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뉴 숲 안에 있는 복합 놀이 공원, 아끌리마따시옹 공원
[아이들을 위한 제3의 공간 X 해외 리포터]에서는 아이와 함께 해외에서 살고 있는 엄마, 아빠 리포터들이 직접 경험해본 다양한 제3의 공간을 소개합니다.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놀이터, 공원 등 공간의 물리적인 환경은 물론, 공간에서 아이들을 대하는 어른들의 모습, 아이들이 경험하는 콘텐츠까지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파리의 허파라 불리는 볼로뉴 숲 안에는 19헥타르의 Jardin d'acclimatation이라는 복합 놀이 공원이 있습니다. 볼로뉴 숲 안에는 Fondation Louis Vuitton(이 곳은 각종 전시회, 미술전,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를 비롯한 다양한 시설들이 있습니다. 그 중 Jardin d'acclimatation은 1860년 10월 6일에 나폴레옹 3세와 외제니 황후에 의해 최초로 개장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동물원과 정원으로만 꾸며졌습니다. 1926년에 놀이동산으로 탈바꿈하였으며, 현재는 파리시,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CDA(Compagnie de Alpes)가 소유권을 공동으로 가지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여러 번의 리노베이션을 거쳐 지금의 동물원, 식물원, 놀이 기구 등 다양한 종합 놀이 공원이 되었습니다. 2018년 기준 한해 방문객은 185만 명이었으며, 파리 시민뿐만 아니라 프랑스 지방 및 해외 관광객들도 이곳을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2018년 또 한 번의 리노베이션 기간 동안 공원의 일부만 개방하였고,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개장을 못하고 있다가 2020년 6월 22일에 재오픈을 하였습니다. 내부 시설들이 더욱 다채로워졌으며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놀이 공원 안에 있는 루이비통 재단(Fondation Louis Vuitton)에 대해 설명을 잠깐 드리자면, 건물의 평소 모습은 건물의 바닥에는 잔잔한 물로 가득 차 있었답니다. 계단을 흐르는 잔잔한 물과 함께 저 푸른 하늘은 환상의 조합이죠. 미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이 건축물은 돛단배를 모티브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거대한 유리 돛단배 처럼 보이기 위해 지하 바닥에 물을 가득 채워서 마치 실제 물 위에 떠 있는 돛단배처럼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 하였습니다.
프랑스는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자가 격리 조치를 전국적으로 취한 바 있습니다. 모든 것이 올 스탑 되었어요. 자가 격리 조치가 해제된 후로도 박물관, 미술관, 영화관, 콘서트장 등 각종 문화 시설들은 오픈을 하지 못했었죠. 6월 초부터 학교가 점진적으로 오픈을 하였고, 문화 시설들도 6월 중순부터 점차적으로 오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루이비통 재단은 여전히 오픈을 하지 않고 있으며 9월 23일 재오픈을 한다고 합니다.
볼로뉴 숲 북부에 위치한 이 놀이 공원은 각종 놀이 기구,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 식당, 식물원, 동물원 등 총 46개의 놀이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루이비통 재단과 연결되어 있어서 미술 관람 또는 음악회 등 문화생활을 한 뒤 놀이 공원에 올 수도 있고, 엄마는 음악회를 즐기는 동안 아빠가 아이를 데리고 이곳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도 있죠. 마치 어른들이 문화생활을 즐기는 동안 아이들은 이곳에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라 볼 수 있지요. 제가 이전에 루이비통 재단에서 열린 각종 전시회를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었던 것도 아이 아빠가 아이와 함께 이곳에서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덕분이었어요.
자, 그럼 이제 이 곳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입장권은 각 개인당 5.20유로입니다. 만 3세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입니다. 그 외 자유이용권, 10장 구매 시 할인가, 노약자 할인 등 다양한 티켓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먼저 놀이기구부터 살펴볼게요. 한국의 놀이동산과 같이 각종 놀이기구들이 있습니다. 청룡열차, 범퍼카, 회전목마 등등이 있네요. 어른과 함께 타야 하는 것인지, 아이만 탈 수 있는지, 키는 어느 정도 되어야 하는지 각 놀이 기구별로 상세히 사전에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표 구매는 온라인으로 사전 구매도 가능하고, 현장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자유이용권도 가능하고, 낱개 구매도 다 가능해요. 티켓 1장당 3유로(한화 4,000원 정도)입니다.
볼로뉴 숲 안에서 수영을 한다고?
놀이 기구를 굳이 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이곳은 무료로 놀 수 있는 공간도 매우 많습니다. 무료 놀이 공간을 살펴볼게요. 분수대가 설치된 곳이 두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수영복을 입고 마음껏 물놀이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바닥에는 뾰족한 것이 없는지 관리인들이 수시로 체크를 하고 있어요.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방역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곳곳에 사회적 거리 두기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팻말을 세워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놀이공원 관리인들도 확성기를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방문객들 및 아이들에게 안전 수칙에 대해 공지를 합니다. 11세 미만 어린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초등학생까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 곳을 찾은 부모들은 분수대 근처 풀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쉬기도 하며 아이들 안전을 위해 지켜봅니다. 사회적 거리를 두며 각자 가지고 온 음식들을 자유롭게 먹으로 주말을 보냅니다. 불가피하게 올여름은 코로나로 인해 바캉스를 예전처럼 자유롭게 떠나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렇게 파리 시내 안에서라도 바다로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디지털보다 아날로그에 익숙한 프랑스 아이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요. 총쏘기, 낚시 하기, 풍선 맞추기 등 설치되어 있으며, 디지털 게임은 없습니다. 아날로그 게임이라고 볼 수 있는 종류의 게임들만 있네요. 프랑스는 아이들에게 디지털 게임을 비교적 금하는 편입니다. 한국은 디지털이 매우 발달되어 있지요. 아이패드로 동영상을 보는 것이 익숙하고, 키즈 카페에도 첨단 디지털로 꾸며진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는 키즈 카페가 없고, 대부분 이렇게 야외 놀이터, 놀이 공원 등이 많으며 아이들이 디지털식 보다는 아날로그식으로 놉니다. 미끄럼틀을 타고, 풀밭에서 뛰놀고, 모래를 가지고 놀지요. 프랑스라는 나라는 예부터 해온 방식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변화를 잘 받아들이지 않는 성향을 가진 국가이기 때문에 생활 전반에 이러한 의식이 곳곳에 베여 있습니다. 아이들 육아 및 교육에도 그대로 반영이 되지요. 아무리 최첨단 디지털 방식의 교육법과 장난감이 나와도 이전 세대 때부터 해왔던 놀이를 그대로 고수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공원이나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맨발로 뛰어노는 것이 일반적이고 휴대폰으로 영상을 보거나 게임하는 아이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자연을, 자연스러움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프랑스인
놀이공원에도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도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곳곳에 동물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공작새, 거위 등이 따로 가둬져있지 않고 사람들과 함께 동화되어 같이 생활합니다. 길을 지나가는 어미새와 어미새를 종종걸음으로 바쁘게 따라가는 7마리 아기새들을 마주칩니다. 그리고 풀밭에는 화려한 깃털을 펼치는 공작새를 만납니다. 개울이 지나는 다리를 건너다가 다리 밑으로 오리들을 만나서 비스킷을 떼어 주니 한꺼번에 모여듭니다. 큰돈 들이지 않고도 자연 학습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자연과 함께 하는 산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에서만 보던 각종 동물들을 실제 눈 앞에 펼쳐지니 아이들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위험한 동물은 없고 비교적 안전한 동물인 토끼, 닭, 말, 염소, 새 등이 곳곳에 있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볼 수 있도록 펜스를 쳐놓았고, 관리인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프랑스에 작은 한국이? 쁘띠 코리아
특이한 곳을 발견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작은 한국을 발견했어요. The Korean garden이라는 이 곳은 정말 한국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죽우정이라는 정자 뒤로 펼쳐진 호수와 프랭크 게리가 건축한 돛단배 모양의 루이뷔통 재단 건물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네요. 죽우정 뒤로 펼쳐진 호수 위에 흰색 돛단배가 실제 떠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네요. 이곳을 찾은 프랑스인들 및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미를 알리는 좋은 기회이자 공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쁜 꽃들로 꾸며진 정원도 있고, 그 뒤로는 각 대륙에 서식하는 새들이 있는 커다란 새장도 있습니다. 곳곳에 자연과 함께 동식물로 꾸며진 이 놀이 공원에서는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그런 곳입니다.
프랑스의 인형극, 기뇰
그리고 프랑스에서 인형극을 절대 빼놓을 수 없죠. Guignol(기뇰)이라 불리는 손가락을 인형 안에 넣어 조작하는 인형극은 1795년 프랑스인 Laurent Mourguet(로랑 무르게)가 창시하였습니다. 프랑스는 연극 수준이 높으며 많은 프랑스인들의 문화생활 중 연극 관람이 꽤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오히려 영화보다 연극을 더 많이 보는 편입니다. 자연히 아동극도 발달되었으며 대중화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주말에 연극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습니다. 기뇰과 마리오네트(인형에 줄 또는 실을 묶어 조종하는 인형극)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 안에는 기뇰을 볼 수 있도록 극장을 따로 설치해 놓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출구는 단 하나!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평소보다는 적게 방문한 듯 하지만 그래도 방문객들이 꽤 있었습니다. 이렇게 큰 놀이 공원의 출구는 동서남북 여러 곳에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리 실천을 위해 출구는 오직 한 곳으로 지정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안내원들이 출구는 한 곳이라고 말하면서 불편하지만 양해 부탁드린다는 멘트를 연이어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여러 가지 제약들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니 정부 방침을 준수해야 한다는 의식을 다들 가지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먹기 위해 산다는 프랑스인들
프랑스인들에게 먹는 것은 삶에서 1순위입니다. 미식의 국가란 말이 그냥 탄생한게 아니더군요. 곳곳에 식당 및 카페테리아를 잘 마련해 두었습니다. 단체 방문일 경우 케이터링 서비스를 이용해서 가든파티를 열 수 있는 공간도 있네요. 굳이 식당에서 돈을 쓰기 싫다는 사람들을 위해 직접 싸온 도시락을 먹을 수 있도록 피크닉 공간을 따로 설치해 두었습니다. 현지인들의 경우 주로 도시락 싸와서 이곳에서 먹거나 또는 여기저기 풀밭에 앉아서 자유롭게 식사를 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아이스크림 및 솜사탕 또한 거리 곳곳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놀이공원에서 배움을? 다양한 워크숍!
프랑스의 경우 공공기관에서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루브루 박물과,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 현대 미술관 같은 국립 기관에는 연령대별로 아이들을 위한 미술 아뜰리에 수업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신청해서 참가하기도 하고, 학교에서 단체로 신청해서 수업을 듣기도 합니다.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에서 하는 아이들을 위한 워크숍 및 아뜰리에 외,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국인 라디오 프랑스에서도 음악 관련하여 아이들을 위한 연령대별 수업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개인적으로 신청해서 들을 수도 있고, 학교에서 단체로 방문하기도 합니다. 악기를 실제 만져보고 다양한 소리를 들으며 음악 감각을 발달시키는 수업들이 많습니다. (다음 기회에 이에 관해서도 공유할께요.)
이 곳 놀이 공원에도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워크숍들이 있습니다. 테크놀로지, 자연, 웰빙, 창의성과 문화 이렇게 4가지 크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 워크숍은 놀이와 교육을 접목시킨다는 목표로 아이들에게 워크숍을 제공합니다. 자연 속에서 놀이처럼 배운다! 듣기만 해도 너무 신나네요!
테크놀로지
마크 주커버그를 능가하는 미래의 창조적 과학자를 배양한다는 슬로건 아래 과학을 재미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네요. 코딩 수업! 뭔가 미래의 과학자가 탄생될 거 같습니다. 엔지니어와 파일롯을 한 번에? 정원에서 실제 드론을 띄워보는 수업!
자연
올해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 지구인들이 환경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프랑스는 올해 지방선거에서 환경을 강조하는 진보 야당인 녹색당이 전국적으로 압승을 거두었는데요, 환경과 자연을 중요시하는 프랑스인들의 생각이 고스란히 선거에도 반영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마크롱 정부는 이번 지방 선거 참패를 인정하고 최근 각계 장관 및 국무총리를 바꾸는 등 국정 쇄신에 힘쓰고 있습니다.)
올해 화두는 환경인 만큼 자연을 주제로 한 워크숍은 아이들에게 한층 더 깊이 교육적으로 다가가려고 하는데요, Make our planet great again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에게 코로나를 비롯한 환경 변화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하고자 합니다. 온난화, 북극곰의 멸종,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아이들의 질문에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답하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함께 토론합니다. 그리고 식물과 동물, 박테리아, 세균 등에 관해서도 올해는 더욱 많은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가겠네요. 마지막으로 미래의 뉴톤이 될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의 법칙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이 재미나게 놀이처럼 교육을 합니다.
웰빙
자연 속에서 요가와 명상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이것은 아이와 어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네요. 자연 속에서 한 박자 쉬며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좋은 시간이 되겠네요.
창의성과 문화
아이들 놀이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장난감, 레고! 레고는 창의성을 개발하는데 효과적인 장난감 같아요. 레고 워크숍은 아이들에게 매우 인기 있습니다.
키친에서 화학을! 요리사와 과학자가 함께 뒤섞인 워크숍이네요. 놀이하듯 배운다는 이념처럼 요리하듯 화학실험을 하는 것은 정말 멋진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화학에 한 발짝 쉽고 재미나게 다가갈 듯하네요. 코미디 뮤지컬, 비누 만들기, 모델링 수업, 마술 수업, 서커스 아트, 요리 수업, 댄스 수업, 미술 수업 등 창의력을 계발하는 다양한 문화 수업들이 많습니다.
방과 후 수업
프랑스는 모든 학교가 수요일에는 수업을 반나절만 합니다. 오전에 수업이 끝나기 때문에 수요일 오후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학교뿐 아니라 공공 기관 및 사립 기관에서 많이 이뤄집니다. 사실 이전에는 수요일에 아이들이 아예 학교를 가지 않았어요. (아이들의 천국인 프랑스! School holiday가 너무 많아서 다 합치면 무려 3개월이 방학이랍니다.) 그러자 엄마들의 아우성이 극에 달해서(그 심정 너무나도 이해가 됩니다...) 다시 수요일을 등교하는 날로 정했고 대신 오전만 하기로 서로 합의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치원에도 수요일 오후에는 방과 후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놀이 공원에도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네요. 수업은 영어! 유럽 국가 중에서 유독 영어를 잘 못하는 프랑스도 이제는 글로벌 시대의 중요성을 깨달아가고 있는지 아이들을 위한 영어 교육에 힘을 쓰고 있네요. 이곳은 루이비통 그룹이 관리를 하고 있는 시설이라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영어 수업을 제공하는 듯합니다. (프랑스는 자국 언어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유럽 타 국가에 비해 영어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조금 약한 편입니다.)
또한 생일 파티를 할 수 있도록 장소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복합 놀이 공원에서 놀이기구, 각종 게임, 무료 놀이 공간, 식당, 각종 워크숍, 방과 후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아이들을 배려한 안전시설, 코로나로 인한 위생 수칙과 환경 보호에 힘쓰는 모습을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랑스의 각종 놀이 공원 및 도심 속 공원의 시설은 한국과 비교했을 때 매우 아날로그 적이면서도 소박한 편입니다. 한국의 경우 잠실 롯데월드를 비롯한 복합 놀이 시설의 수준은 매우 깨끗하고, 세련되며, 최첨단의 수준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프랑스에 비해 자연과 함께하는 부분은 조금 부족한 듯 보입니다. 올해 들어 특히 환경이 더욱 중요하게 대두되는 상황에서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에게 환경 및 자연에 대한 교육을 놀이처럼 재미있게 접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도 에버랜드, 서울 대공원 등 놀이 공원이 곳곳에 있습니다.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놀이 공원에서 각종 워크숍 및 방과 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보다 쉽고 재미있게 참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연 농원에서 자연 학습, 동식물 관찰 프로그램, 체험 학습 등 기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다양합니다. 놀이 공원 근처에 위치한 유치원 및 초등학교와는 방과 후 학습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 도산 공원, 남산 공원 등 서울 도심 속에도 공원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부산 용두산 공원 등 지방에도 공원이 많이 있지요. 이런 도심 속 공원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학습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진행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하루빨리 코로나가 안정화되어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자연 속에서 더 많은 프로그램을 즐기고 배우는 시간을 경험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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