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돈도 벌고 애도 잘 키우기

할 수 있을까...?

by Meta and Matter

오늘 카페에 앉아서 생각을 정리했다

내가 요새 불안하고 정리가 안 되는 듯한 이건 뭔가

내 안에 있는 불안감은 무엇인가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돈도 벌고 (안정적으로) 애도 잘 키울 수 있을까?'

였다.


하고 싶은 건 정말 더럽게 많다.

취미는 한 10개는 되는 거 같고 그중엔 좀 이미 많이 파 놓은 것들도 있고

나름 남들보다는 보는 눈도 있는 거 같고 경험도 많이 한 거 같은데


중요한 건 그런 쪽으로 돈을 벌어 본 적이 없다는 거다.

아 컨설턴트였는데. 남들에게 조언하는 게 일인데 정작 나는 해본 적 있는 일이 많지 않은 샌님이었던 것인가...!


쨋든.


일은 너무 많이 해봤고

중요한 건 돈은 일을 안 해도 돈 나오는 구조여야 한다는 것이다.


노동과 수입이 직결되는 건 한마디로 그냥 노예다. 노예의 등급이 있어서 일하는 시간에 비해서 많이 버는 건데

연봉 10억이 넘으면 많이 버는 정도가 아니라 머 그냥 존버해야 되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그건 그 나름대로의 꽤 많은 스트레스와 꽤 높은 업무강도를 견뎌내고 있다는 뜻이다.

매우 안 당긴다. 하기 싫다.


대기업에서 일한다는 건, 맘에 드는 20%의 사람들과 그냥 그런 60%의 사람들과 20%의 싫어하는 사람들과 일한다는 뜻이고 내가 하려고 하는 일들의 80%는 제대로 안 흘러간다는 뜻이다.


나의 50대에는 재미있는 사람들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며 큰 스트레스 없이 여유롭게 살고 싶다...!

진심으로 그렇게 원한다....!!!


어디 큰 회사의 임원 이런 거 다 필요 없다. 매달 일하지 않아도 꼬박꼬박 들어오는 돈에 내가 만족할만한 공간과 음식들, 사랑하는 지인들이 있다면 그 이상이 없을 거 같다...!


어떻게 하면 일하지 않고도 돈 나오는 구멍을 만들 것인가.

나의 요새 최대의 고민이다.


(그래서 브런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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