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아티스트 건디기(최권식)
Place Charles de Gaulle, 75008 Paris France
02. 파리를 보는 가고일의 시선
좁디좁은 나무계단을 지나 오르고 오르면 보이는 석상이 있습니다. 노트르담 종지기인 과지모도의 유일한 친구인 가고일 석상은 파리를 재미있는 놀잇감을 바라보듯 익살스럽게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 시선으로 파리를 바라보면 건물은 오래되었고 이따금 비도 새는 불편함이 있었어도 지켜야 할 문화와 보존해야 할 의지의 시선으로 파리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때론 괴팍스럽고 장난스럽지만 우두커니 가만히 바라볼 수 있는 가고일처럼 파리의 일상은 조용히 벤치나 상점 야외 테라스에 앉아 3자의 입장에서 파리를 바라보는 여유를 얻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메타갤럭시아 내 'Gargoyle of Paris' NFT 작품 보러 가기
사람뿐만이 아니라 자연도 각자의 개성을 갖습니다. 식물들은 꽃가루를 옮겨줄 곤충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화려한 꽃들을 피우기 시작했고, 동물들은 짝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화려한 색깔로 이목을 끌거나 이물질 또는 죽은 털들을 없애 몸단장을 합니다.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남들과는 다르게 보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생활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살아가기 위해 자신을 꾸미는 것이 자연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랜 전통을 가진 자기소개 방법인 셈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코끼리가 사람이었다면'을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만약 동물들이 사람이었다면 어떤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했을까요? 또, 동물들의 입장에서는 개성이 하나의 패션이 아니었을까요?
메타갤럭시아 내 'About Me #1' NFT 작품 보러 가기
웹툰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건디기(최권식) 작가는 현재 NOWZONE의 디렉터로 일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림으로 먹고 살기가 꿈인 10년 차 웹툰자까 건디기입니다. 국물 빼고 남은 그거 맞아요.
전직 개그맨이셨던 엄승백 대표님의 발란트 회사와의 협업 NFT 작업이 처음 시작이었습니다.
작년에 시골에서 먹고살아보기 프로젝트를 가동할 때 굉장히 편한 옷을 선물 받게 되었어요. 독특하면서도 평소 작업할 때에도 정말 도움이 되는 편한 소재의 옷이었죠.
남녀의 구분 없이 누가 입어도 편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아, 암수 구분이 힘든 동물의 얼굴에 발란트 시즌 대표 의류를 함께 넣어 유니크한 NFT 아트 제작을 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작품이 발란트에 잘 어울렸거든요.
2006년도에 네이버지도 거리뷰의 모태가 되는 회사에서 처음으로 접한 하늘에서 촬영한 VR 사진의 감명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새가 바라보는 시점이라고 해서 'bird view'라고도 하는데요. 지금은 드론으로 촬영하지만 전에는 열기구에 카메라를 매달아 올려서 촬영하거나 헬기에 직접 탑승하고 촬영을 해야 했습니다.
전망대나 산이 아닌 나만 볼 수 있는 곳에서 우리가 사는 도시와 지구의 아름다움, 근심과 고민도 잊은 채 마음이 넓어지는 그 감동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도시의 지붕과 건물의 창문을 하나씩 그리다 보면 그런 생각을 해요. 이 길은 누구의 루틴(routine)이 되는 출퇴근길일까? 같은 길인데도 휴대폰 속의 세상만 바라보다 보면 어제와 다른 오늘을 찾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싶었습니다. 분명 매일 다른 사람들, 다른 날씨의 그 공간인데도 말이죠.
그 자각을 처음으로 느꼈던 곳이 프랑스 파리였습니다. 그곳은 늘 제3자가 된 시점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아침 식사를 하는 거리의 풍경이 있어요.
잠깐 동안의 일탈로 발견하는 하루의 새로움, 작품을 바라보다 보면 어제는 보지 못했던 건물의 새로운 모습을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제 작품을 바라보는 동안에는 스스로에게 잠시 동안의 여유를 선물해보세요.
메타갤럭시아의 NFT 작업이 처음이다 보니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딸아이 수아 이름을 말해야 한다고 제 마음속의 답정너가 말하고 있는데, 실은 이 기회를 만들어주신 나우존의 신흥식 이사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작업에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NFT 작업 파트너 이찬수 디자이너의 이름도 말해야 작업하다가 새벽에 전화해도 뭐라 안 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제 작품을 구매해주신 분께 제일 감사할 것입니다.
브런치: https://brunch.co.kr/@gundi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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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건딕's 스토리(나만의 꿈을 꾸는 청춘들을 위한 싸이월드의 드림 캠페인 선정작)>
건디기(국물 빼고 그것 GUNDIGI)
現) NOWZONE Director
前) 건딕닷컴 대표
2007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미디어디자인 졸업
2011 컨텐츠 1인 기업 건딕닷컴 설립
2013 웹툰 서적 <건딕's 스토리> 출간
2022 GS건설 음성자이아파트, 비밀식, AB마스크 홍보 웹툰 제작
2021 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 홍보 웹툰 제작
2020 해충방제 회사 인스케어 브랜딩 총괄
2019 치킨 프랜차이즈 달봉이치킨 브랜딩 총괄
2018 한미글로벌 사내 교육 웹툰 1년 연재
2017 기아자동차 K5, 기술보증기금, 한국야쿠르트, 식품의약안전처, 공정거래위원회 홍보 웹툰 제작
2016 미래직업체험관 나리벡 비쥬얼 아트디렉터
2015 그랜저하이브리드 라이징 16인 피플 웹툰 컨텐츠 제작
2014 한국원자력연구원 알러뷰 원자씨 3년 연재
2013 네이버지도 거리뷰 UOK 기획작가
2012 LG생활건강 남성화장품 보닌 웹툰 1년 연재
2011 공무원연금공단 청춘시즌2 웹툰 3년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