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처럼 땅처럼, 마음을 비우고 살아보세요
노자(老子)의 성공 지혜 04
자연은 무심(無心)하게 작동합니다.
마음을 비우고 살 때, 오히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늘과 땅 사이는 텅 비어 있습니다. 이렇게 텅 비어 있는 사이에서 만물이 생겨나고, 인간의 생로병사(生老病死), 희로애락(喜怒哀樂), 길흉화복(吉凶禍福) 등 수많은 문제와 감정들이 일어납니다.
노자는 道沖而用之(도충이용지)라고 말합니다. 도(道)는 텅 비어 있기에 그 쓰임이 있다는 말입니다. 텅 비어 있다는 말은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니라, 그 속에 무궁무진한 창조의 요소가 감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도의 작용은 무한하고 끝이 없습니다. 이렇게 텅 비어있는 도의 본체가 바로 만물의 근원입니다.
노자는 天地不仁(천지불인) 聖人不仁(성인불인)이라고 말합니다. 하늘과 땅이 무심한 것처럼, 성인(聖人)의 마음도 욕심 없이 무심(無心)하다는 것입니다. 하늘과 땅과 성인(聖人)은 세상 만물을 똑같이 생각하여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감정이 없습니다. 모든 사람과 사물을 똑같이 상대합니다. 비싸고 희귀한 물건이라고 특별히 아끼지 않고, 지위가 높거나 재산이 많거나 명예가 있다고 특별히 대우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값이 싸고 흔한 물건이라고 함부로 사용하지 않고, 지위가 낮거나 가난하거나 명성이 없다고 사람을 함부로 천대하지 않습니다.
지도자가 성인(聖人)의 정신을 본받아 언행을 삼가고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대우하면 사회가 안정될 것입니다. 지도자는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됩니다. 노자는 다언삭궁 불여수중(多言數窮 不如守中) 하라고 충고합니다. 말을 많이 하면 실언(失言)으로 궁지에 몰릴 수 있으니, 말을 줄이고 중심을 지키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국가나 사회를 이끄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면 마음을 비우고, 중심을 지키며, 함부로 말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하늘과 땅이 영원한 것은 그 모든 운행과 작용이 스스로 자신을 드러내려고 애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성인이 존경받는 것은 한결같이 겸허하고 양보하기 때문입니다. 성인은 모든 일에 있어 자신의 이해득실(利害得失)을 따지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자신이 이득을 봅니다. 이것이 바로 욕심을 버림으로써 자기 뜻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인간이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겸손하게 양보하는 사람의 말과 행위는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남을 먼저 이해하고 배려하면 도리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성인(聖人)이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어 뒤로 물러나도 사람들 앞에 나서게 되고, 자신을 희생하려고 해도 끝까지 살아남는 것은 이기적인 욕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권력을 갖고 싶고, 재력을 갖고 싶고, 명예를 갖고 싶다면, 하늘처럼 땅처럼 자신의 욕심을 비워야 합니다. 자신의 욕심을 먼저 비움으로써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먼저 채워지는 게 보통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이 세상의 오묘한 이치입니다. 채우면 비워지고, 비우면 채워지는 게 자연의 순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