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리벨리온, AI 반도체 시장 주도

리벨리온, 창업 5년 만에 기업가치 1.3조 돌파 AI 반도체 시장 주

by 김용년

리벨리온, 창업 5년 만에 기업가치 1.3조 돌파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창업 5년 만에 기업 가치 1조 3000억 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사피온 코리아와 합병하며 국내 AI 반도체 기업 최초로 유니콘 기업이 되었다. 신경망처리장치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GPU 독점 속 NPU 시장 확대


AI 기술 발전을 위해 반도체는 필수적이지만, 현재 시장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가 독점하고 있어 높은 가격과 제한된 공급망이 문제로 지적된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에서는 GPU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신경망처리장치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NPU를 활용한 AI 모델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시장의 흐름이 변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강력한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AI 반도체 기술력 검증 테스트인 엠엘퍼프에서 리벨리온의 AI 칩 아톰이 엔비디아의 GPU T4 대비 컴퓨터 비전 처리 속도가 3.4배 빨랐다. 언어모델 테스트에서도 엔비디아와 퀄컴 제품보다 1.4~2배 높은 성능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수준을 인정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리벨리온에 2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총 3000억 원의 누적 투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리벨리온은 아람코 데이터센터에 렉 기반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사우디 법인을 설립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 6월 첫 샘플 생산,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리벨리온은 6월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의 첫 샘플 생산을 시작한다. 리벨은 대규모 AI 추론 작업에 적합하도록 설계됐으며, 메모리 반도체 탑재량을 늘리고 병렬 처리 구조를 적용해 연산 능력을 기존 아톰 대비 32배 향상시켰다. 리벨리온은 미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리벨 공급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반도체 시장 재편 속 리벨리온의 도전과 비전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엔비디아의 독주 속에서 AI 반도체 시장의 재편이 시작됐다”며 “국내 대표 AI 반도체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AI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리벨리온이 엔비디아의 독점 구조를 흔들고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YouBook 유북 : 쓸모없는 나무가 오래 산다


YouBook 유북 : 대한민국 사회 트렌드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일본 명문대에 중국 학생이 몰린다